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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jun Kim Aug 15. 2020

UFC 252 프리뷰: 도슨 vs. 드발리쉬빌리

다가올 UFC서 열릴 경량급 대진: 도슨 vs. 드발리쉬빌리 프리뷰입니다

다가올 UFC 252는 개인적으로 체급 밸런스가 잘 맞는 카드들로 구성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헤비급 타이틀전인 미오치치 vs. 코미어에 또 다른 헤비급 랭커 싸움 주도산 vs. 로젠스트루이크의 대진이 편성된 한편, 메인 카드에만 3개의 흥미로운 경량급 매치업이 함께 카드로 나섭니다.


인기 많은 션 오말리는 만만치 않은 말론 베라를 만나게 됐고, 허버트 번즈와 피네다의 페더급 대진 역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도슨과 드발리쉬빌리의 밴텀급 경기도 포함되어 있죠.



개인적인 취향인데, 필자는 플라이-밴텀, 그리고 여성 스트로-플라이 경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화끈한 KO가 잘 나오는 체급은 아니지만, 기술적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주기 때문이죠.


이런 제게 도슨 vs. 드발리쉬빌리는 상당히 흥미로운 매치업으로 다가옵니다. 도슨은 어느덧 UFC 경량급을 대표하는 베테랑이 되었고, 드발리쉬빌리는 나이를 떠나 체급 내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보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도슨 vs. 드발리쉬빌리의 매치업을 파보겠습니다.


우선 두 선수의 최근 전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도슨은 체급 내 랭커들을 상대로 2승 2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대략 수문장 정도의 입지를 곤고히 하는 입장이고, 메랍은 최근 4연승 행진을 거두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현재 두 선수의 UFC 랭킹은 12위와 15위입니다.


도슨이야 사실 UFC 팬들 사이에선 꽤나 유명한 선수입니다. 과거 드존을 상대로 플라이급 컨텐더로 명성을 날렸고, 밴텀급으로 돌아와서는 확실한 랭커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최근 UFC는 이런 도슨에게 타이트한 수문장의 역할을 맡기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레슬링 베이스의 선수지만, 폭발적인 탄력을 이용한 빠른 타격 러시가 주무기라고 볼 수 있죠.


반면, 메랍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선수입니다. 91년 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의 선수로, UFC 입성 후 4승 2패의 전적을 기록 중입니다. 2연패 뒤 4연승의 흐름이란 걸 기억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매치업은 결국 수문장과 컨텐더로 나아가려는 기세좋은 도전자의 매치업으로 요약 가능합니다. 게임의 재미 요소는 최근 웰라운드한 모습을 보여주는 드발리쉬빌리의 게임이 도슨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 입니다.


자 최근 메랍의 주요 장면을 추가로 담아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날카로운 로킥 능력을 갖고 있는데, 로킥을 위시한 타격을 섞어주면서 테이크다운으로 끌고 가는 게임이 최근 돋보이는 편입니다.

위와 비슷한 맥락의 장면이구요

상당히 끈덕지게 들러붙으면서 강한 완력을 바탕으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는 장면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완력이 상당하고, 타격-테이크다운 콤보가 현재 레벨에서는 잘 먹히는 인상이기도 합니다.

로페즈 전은 결국 만장일치로 승리를 거뒀는데, 30-25를 준 저지도 있을 정도로 사실상 완봉승을 거뒀구요...


그 직전 경기인 케니전에서는 

이렇게나 터프한 완력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조지아 출신인데, 삼보를 베이스로 하는 선수이다보니, 그래플링 능력이 상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무튼, 저는 메랍의 이런 끈적한 게임이 도슨을 상대로 나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관건은 메랍이 과연 도슨의 스피드를 따라갈 수 있는가인데, 메랍이 체력과 완력을 바탕으로 도슨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게 된다면, 생각보다 쉽게 수문장을 요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오드체커 기준으론 현재 메랍의 승리를 점치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새로운 컨텐더를 응원하는 입장에선 메랍이 이번에 멋진 경기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진가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봅니다. (UFC4에서 빠져서 슬픈 마음도 좀 달래보고요...)


이상 UFC 252 메인카드, 도슨 vs 드발리쉬빌리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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