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누가 파묘를 무섭지 않다고 했던가 보는 내내 비딱하게 웅크리고 힘을줘서
끝나고 나니 허리가 뻐근하다ㅎ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가끔은 온갖 잡신을 다 믿기도 한다~;;
영화가 시작된지 얼마안되서 김고은이 묘지에서 굿을 하는
장연이 나온다. 슬픈게 아니라 긴장되는 장면이다
그런데 나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ㅠ
옛날 엄마가 동생을 위해서 굿을 하던 생각이 나고
나혼자 시아버지를 위해 천도제를 지내야했던 간절하고 힘들었던
과거도 줄줄이 소환되고... 결론은 그런게 다 소용없다는 거지만ㅎ
그래도 그때는 버틸수 있는 뭔가가 필요했다 ㅠ
다시 돌아가라면 살 수 없을듯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