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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지연 May 16. 2021

(Taiwan)
지금도 모른다.

타이완 일지



2020.05.20.









2020. 2,17.

포르투갈 세 번째 집의 마지막  붉은 해넘이와 인사할 때까지도 









2020. 2,20.

1년 전 월세집을 비워 보증금을 털어 마련한 한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항공권을 이용했을 때까지만 해도










2020. 2,21.

잠시 머물기 위해 빌린 작은 네모 방에 짐을 간신히 넣을 때까지만 해도










2020. 2,24.

한국에 집이 없으니 일정대로  다음 집을 찾아 타이베이 송산 공항에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지금까지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대만의 신베이시와  타이베이를 떠돌며 셀프  격리 생활로 동네 마트만 전전하고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몇 달 동안 어떤 것도 그리고 싶지도, 쓰고 싶지도.

아니, 어떤 것도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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