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
숨 막히게 더운 하노이의 일상은 이르다.
허름한 초저가 숙소에서 제일 먼저 일어나
제일 먼저 조식 과일을 실컷 먹고
이른 아침 길을 나서면
또다시 2차 아침 식사를 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이미 펼쳐져 있다.
쌀국수 노점, 반미 노점, 찹쌀밥 노점...
군침 도는 풍경이 즐비하지만
나의 목표는 오직 하나!
재래시장의 달콤하고, 과즙이 뿜 뿜 터지는 시원한 과일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그 길을 지나게 되면
부지런하고 강인한 아주머니, 아가씨들에게서 과일을 얻는다.
다만,
그렇게 시장에 가기도 전에
탐스러운 자태에 홀려
도중에 멈춰서 과일을 산다면
옆 옆 옆 옆! 바구니 주인들의 것도
덩달아 사게 되는 것은
예상치 못한 사태!
거절하지 못하고 두 손 무거운 호갱이 되어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