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꽃이 가지런하다
말라버린 심장처럼 숨쉬지 않아
관 속에 담아 장의차에 실려 보낸다
죽은 가슴에 손길을 얹어 그리움을 얹어
산 자의 호흡을 불어넣어 너를 부르니
부디 팔딱이어 깨어나라
깊은 곳 올라오는 서늘함일랑
고운, 차 한 잔 대접하여
달팽이 등짐 지워 살펴 보낸다
차가운 이마에 입맞춤 한다
아프고 시름 겨워 눈 감지 말라
피어나는 꽃은 아름답고
자라는 싱싱함은 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