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by 지영

꽃이 되었다

고요히 색을 내어

어느 새 물들어

벌개져


꽃이 되었다

스며들어 옮더니

마음 들켰을까

수줍어


꽃이 되었다

화선지 푸른 묵향이

맑게 퍼져나와

황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