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오후

끄적끄적 ^^

by 지영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아빠가 아이에게 웃는다.

발그라니 두 개의 앞니가

두 눈이 보이지 않도록 웃는다.


그렇게만 웃으면 좋으련만,

세상은 엎어지며

앞서고 뒤서고

너울너울 한 마리 나비처럼 춤을 추기도 한단다.


아빠는 아이를 바라본다.

아이야, 너는,

아빠를 믿고 저 너머로

너의 세상과 그들의 마음과 만나렴, 응원한다.


늘어진 털을 세워

앞다리 쭈욱~~

닳고 바랜 의자 밑에서 고양이 한 마리

똥그르르 두 눈 밝히며 의젓한 걸음이다.



앞으로 걸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