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다

by 지영

시를 읽을 때

나는 우아해진다.


쭉 뻗어 우아한 날개짓하는 백조처럼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사슴처럼


우수에 잠긴 아름다운 모딜리아니의 여인들처럼


시를 읽을 때

나는 목이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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