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서는 삼각형이다>

공모전 기획서 팁 (1) - 기획서의 기본, 삼각형 만들기

by Explosion


기획서를 심사하는 심사위원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심사 위원들도 수백 개의 기획서 중 몇 개를 골라야 하는 입장이니, 기획서를 최대한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 기획서가 어느 부분에서 뛰어나지?’ 보단 ‘이 기획서에서 무엇이 부족하지?’를 찾게 된다는 말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심사위원들의 눈에서 부족한 점을 찾지 못하면' 1차는 통과할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부족한 점을 찾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기획서의 기초다. 부족한 게 없는 (적어도 본인의 생각으로) 기획서를 만들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은 흐름, 혹은 플로우, 부르기 나름인 논리력 갖추기다.



기획서는 사람과 같다.

사람을 크게, 뼈와 살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이 상호보완적으로 연결되어 유지될 때 사람이라는 유기체가 형성된다. 뼈와 살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지만, 특히 뼈가 없다면 살(flesh)은 지탱될 수 없다. 기획서도 마찬가지다. 논리력이라는 뼈와, 구성력이라는 살로 기획서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뼈가 없다면 구성력은 무의미하다. 기획서의 핵심은 논리력이다. 얼마나 세밀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기획서를 구성하느냐에 따라 ‘부족한 점을 찾기 힘든’ 기획서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


기획서는 단방향임과 동시에 입체적이다.

소설로 예를 들어 보자. 소설은 기-승-전-결이라는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자. 소설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초반 워밍업 단계인 ‘기’ 단계를 거쳐, 갈등이 심화되는 ‘승’과 ‘전’, 갈등이 해결되고 결말이 나오는 ‘결’ 단계로 읽게 된다. 마지막 장을 넘기고 책을 덮으면, ‘초반에 보였던 복선이 갈등 해결 단계에서 쓰이는구나’ 등과 같이, 소설의 내용이 생각 속에 입체적으로 구성된다. 기획서도 이와 같아야 한다. 마지막 슬라이드까지 읽었을 때, 단방향인 기획서가 머리 속에선 입체적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문제 분석에서 타겟을 이렇게 끌어냈구나’, ‘상황 분석에 쓰인 자료가 타겟 분석에 쓰이는구나’와 같은 생각들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입체적으로 구성할 키 포인트는 3가지다. “자사”, “컨셉” 그리고 “타겟”. 기획서가 추구하는 Concept 이 자사와 일치되어야 하고 (상황 분석-문제 분석), 기획서가 표적으로 삼은 Target이 자사의 매출에 유의미해야 한다. (타겟 분석) 마지막으로 기획서가 추구하는 Concept 이 표적 집단 (Target)의 니즈와 일치해야 한다. (타겟 인사이트-컨셉Page). 정리하자면, Concept과 Company, 그리고 Target이 삼각형 형태로 이어져 있어야 기획서가 구성될 수 있다.


기획서는 삼각형이다.

삼각형의 꼭짓점을 잇는 선이 뼈에 해당한다. 이 선을 얼마나 철저히, 세밀하게, 그리고 비약 없이 구성하느냐에 따라 부족한 점을 찾기 힘든 기획서를 만들 수 있다. 삼각형을 구성하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사용해야 한다. 각각 의미를 가진 두 단어가 합쳐져 새로운 단어가 생기는 경우, 어문학적으로 접근하여 각각의 의미 단위로 분석하는 등, 마케팅적 지식이 아닌 전방위적 지식을 활용해야 논리력 있는 기획서가 만들어진다. 이를 위한 방식은 '상황 분석' 글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워딩은 프레이밍이다.

기획서의 뼈대가 갖춰졌다면, 이제는 살을 붙일 차례다. 살을 붙이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역량에 달려 있다. 같은 의미라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전달되는 의미가 확연이 달라진다. 진부한 표현으론 “물이 반이나 차있구나” 와 “물이 반 밖에 없네” 정도가 될 수 있겠다. 철저한 자료조사와 구성을 끝마쳤다면, 이제는 워딩의 차례다. 기획서를 구성하는 입장에선 다양한 자료와 브레인스토밍으로 머릿속에서는 이미 완벽한 논리가 갖춰졌지만, 처음 기획서를 보는 사람들은 한정된 Page (주로 30장 이내)로 기획서의 논리를 판단한다. 따라서 자신의 논리를 완벽히 담아낼 수 있는 워딩을 통해, 기획서를 프레이밍 해야 한다.


구성은 능력이다.

각 슬라이드에 들어갈 워딩까지 정리되었다면, 이제는 슬라이드를 만들 차례다. 슬라이드를 만드는 것에는 경험을 통한 디자인 능력에 달려있다. 내 논리를 최대한으로 표현할 수 있는 워딩과 이를 표현할 디자인 능력이 갖춰져 있다면, 기획서는 ‘대충’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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