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계 줄행랑

2일 뒤에 작전상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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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047810) 종목이 2024년 01월 03일 전고점을 돌파한 것을 발견하고, 공부를 핑계 삼아 무턱대고 54,200에 소량 매수하였다.

다음날 2024년 01월 04일 (5일 이동평균선) 직전 전고점 54,500원을 돌파하지 못하고 54,300원으로 음봉을 만들었다. 지켜보기로 했다. 그다음 날 2024년 01월 05일 다시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54,300원으로 다시 음봉을 만들었다.

2024년 01월 05일 시장이 종료되기 직전 53,900원에 400원 손해 보고 매도해 버렸다. 이유를 정리해 보았다.

첫째, 무식한 게 용감한 거라고 전고점 돌파만 보고 매수하고 난 뒤, 다음날 차트를 공부해 보니 매수 시기를 최소 3차례 이상 놓치고 뒤늦게 뛰어들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둘째, 전고점 돌파를 실패하고 쉬는 시기 일 수 있으나, 장기 투자에 대한 확신이 있어 매수한 게 아니고 기술적 분석 공부를 핑계 삼아 단기 목적이었다.

셋째, 상승 추세선이 유효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나로서는 해석이 불가한 상태이므로, 상대가 파악이 안 되는 상태에서 전투를 하는 것은 무모하다고 생각되어 작전상(?) 후퇴하기로 했다. 모르겠다면 36계 줄행랑이라도 해야 목숨을 부지하는 길이다.

짧은 기간의 도박 같은 투자 경험이었다. 다음 주 한국항공우주 종목의 주가 차트가 어떻게 그려지는지 관찰해 보아야겠다. 공부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