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욜 열심히 보는 웹툰이 있다.
롱리브더킹.
대통령에 도전하는 목포 건달 이야기-
지역 국회의원이 되는 1시즌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몰입도 있고 시원하게 재밌고
전혀 다른 지역의 국회의원 도전하면서 정치권에 깊숙히 발 들이는 2시즌도 안타까우면서도 열심히 봤고
법무장관까지 넘보기 시작한 3시즌 역시, 흠, 솔직히 조금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명불허전, 재미나게 보고 있다.
남편도 매주 보고 있고
흔치 않게^^ 둘 다 좋아하는 컨텐츠네 ㅎㅎㅎ
영화로는 1시즌 정도 소화하면 재미있을 것 같고, 그러면 목포가 정말 많이 나오겠다~ 싶어서 이번 설에 목포역에서 올라오는 길에 기차에서 남편과 얘기를 좀 나누었는데,
막상 남편은 별 기대없다-_-
어차피 세트 촬영할테니 많이 나오겠어, 하는 건데.
그래도 만화에서 트레이싱까지 된 장미의 거리 표지판 근처도 나올 꺼고, 일단 황보 선생네 국밥집이 목포에 있는 거니까 배경샷으로라도 안나올 수가 없다. 춘택이랑 뛰어놀던 산은 또 어디려나..
나는 목포를 결혼하고 나서야 가봤고
어쩌다 내려가더라도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해서 아직 어디가 어딘지 전혀 모르지만
그래도 근대 문화가 곳곳에 남아 있는, 즉 하나~도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쇠락한 도시 목포가 참 흥미롭다.
원래 동네 사람들은 모르는 매력을
이방인의 시선으로 보면 느낄 수 있는 법이니까^^
주인공이 누가 캐스팅되려나 궁금한 것만큼이나
목포의 어디가 어떻게 나오려나도 궁금하다.
미리 많이 다녀보고 포스팅 같은 것도 하고 싶은데.
하지만 많이 다니려면 시댁에 자주 가야 하는.....
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