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8경 중 하나, 도담삼봉
부모님과 경주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단양에 들렸습니다.
단양 8경이 유명하다고 해서 그 중 도담삼봉에 들렸습니다.
도담삼봉(島潭三峯)은?
충청북도 단양군에 있는 명승지이다.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높이 6m의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첩봉(딸봉)과 오른쪽의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 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있다
이곳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하였다 한다.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으며, 그 이후 매년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 어린 소년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떠 내려오라 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라'고 한 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정말 멋있었습니다. 남한강 줄기를 따라 자연과 잘 어울린 도담삼봉 모습이었어요.
1박2일에서도 촬영했었네요~ㅋㅋ
삼봉 전도전 이야기!
강원도 정선군에서는 이 봉우리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단양군에 세금을 내라고 했다지요?
착한 단양에서는 꼼짝없이 봉우리를 소유한 값을 내야했겠지요.
그런데 단양 출신의 천재소년 정도전이 이 문제를 당차게 해결합니다.
"우리도 이 봉우리 때문이 강물의 흐름이 막혀 골치 아프니 도로 가져가시오"
그래서 단양에서는 정도전의 동상을 도담삼봉앞에 세웠습니다.
정도전은 자신의 호도 여기서 따서 삼봉이라 하였지요.
단양의 인물 "정도전"
퇴계 이황도 도담삼봉을 아끼고 그 모습에 반해 단양군수로 부임하였다고 합니다
역시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직접 가서 봐야 느낌이 찐~하게 오더라구요.
겨울에 강이 얼면 걸어서 가볼 수 있다던데 다음엔 겨울에 한번 와 볼까 합니다.
그림 속의 도담삼봉
도담삼봉을 그림으로 그린 사람 역시 여럿이겠지만, 현재 남아있는 그림으로는 최북(1712-1786), 김홍도(1745-?), 이방운(1761-?)의 것이 유명하다. 이들은 모두 조선 후기 영조, 정조 때 사람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화인(畵人)들이다. 이들은 '도담(島潭)'이라는 화제로 도담삼봉을 그렸다.
호생관 최북은 1749년 원교 이광사(1705-1777)와 함께 단양에서 노닐며 단구승유도(丹丘勝遊圖)를 그렸다. 최북은 우리에게 자신의 눈을 찌른 기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미학사상을 토대로 그림을 그린 지조 있는 화가였다. 그림 '도담'의 왼쪽에는 도보(道甫)가 쓴 해제가 있다. 도보는 원교 이광사의 자이다.
김홍도는 연풍현감으로 있던 1794년 단양으로 유람을 했고, 2년 후인 1796년 '병진화첩'이란 이름으로 도담삼봉, 사인암, 옥순봉을 그렸다. 이들 그림은 단원의 산수화 중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들 그림은 아주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여기서 사실적이란 대상을 있는 그대로 그렸다는 뜻이다. 도담삼봉 그림이 현재 우리가 보는 모습과 거의 같다.
저기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바로 단양군이 나옵니다.
소백산맥을 끼고 둘러쌓인 단양군 또한 아름답고 정감가는 도시였습니다.
주차장 오른쪽으로 석문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참, 주차비는 시간 제한 없이 3,000원이었습니다.)
왜 이리 비싸? 했는데 대신 입장료가 없어서... 그려러니~
부모님이랑 가는터라 생각보다 코스가 가파르고 살짝? 힘들고 해서 중간에 멈췄습니다.
이곳 정자에서 쉬기로 하고 석문에는 가지 않았어요.
정말 시원한 바람이 불었고 과거 이런 곳에서 선비들이 사색을 즐겼을 만한 곳이었겠다 생각했습니다.
정말 남한강줄기 가운데 자리잡은 도담삼봉의 모습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 곳에서 보이는 도담삼봉 또한 정말 수려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자도 전통무늬 그대로 깔끔한 한국의 미를 잘 표현해줬습니다.
정말 이 자연과 잘 어울리는 정자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어머니랑 이 곳 정자에서 한참을 신선놀음을 하다 내려갔습니다.
이상 단양8경 중 가장 아름답다는 도담삼봉을 다녀온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