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밴쿠버를 따라다니는 이 수식어는, 여행자에게 묘한 질투심을 유발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완벽하길래?
그리고 그 땅에 발을 디딘 순간, 우리는 패배를 인정하게 됩니다.
차가운 유리 빌딩 숲 바로 옆에 울창한 원시림이 우거지고,
퇴근길에 바다를 보며 조깅을 할 수 있는 삶.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의 위로가 가장 완벽한 비율로 섞인 곳.
여행자를 넘어 '거주자'를 꿈꾸게 만드는 밴쿠버의 3가지 풍경입니다.
뉴욕에 센트럴 파크가 있다면, 밴쿠버엔 스탠리 파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공원이라기보다 거대한 '원시림'에 가깝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자전거를 빌려 해안 도로(Seawall)를 달리는 것입니다.
한쪽에는 태평양 바다가 넘실거리고, 다른 한쪽에는 수백 년 된 거대한 나무들이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면, 바다 건너 반짝이는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이 보입니다.
가장 도시적인 풍경과 가장 야생적인 자연을 한 앵글에 담으며 달리는 기분.
폐부 깊숙이 들어오는 젖은 숲 냄새가, 도시 생활의 찌꺼기를 씻어내 줍니다.
고요한 자연을 즐겼다면, 이제는 사람 냄새를 맡을 차례입니다.
과거 낡은 공장 지대였던 곳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바꾼, 밴쿠버의 핫플레이스.
'퍼블릭 마켓'의 문을 열면, 갓 구운 베이글 냄새와 형형색색의 과일, 싱싱한 해산물이 시각과 후각을 자극합니다.
이곳의 필수 코스는 '클램 차우더' 한 그릇을 테이크아웃해서, 마켓 밖 나무 벤치에 앉아 먹는 것입니다.
갈매기 소리와 거리의 악사(Busker)들이 연주하는 음악 소리.
가장 맛있는 음식과 예술적인 활기가 넘치는, 밴쿠버의 부엌이자 놀이터입니다.
밴쿠버의 하루는 잉글리시 베이에서 마무리되어야 합니다.
이곳에는 다른 해변에는 없는 특별한 의자가 있습니다. 바로 모래사장 위에 툭, 툭 놓인 거대한 '통나무'들입니다.
그 투박한 통나무 위에 걸터앉아, 수평선 너머로 붉게 떨어지는 태양을 바라봅니다.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들, 손을 잡고 걷는 노부부, 그리고 붉게 물든 바다 위에 세워진 이누이트 석상 '이눅슈크'.
화려한 조명은 없지만,
하루를 가장 따뜻하고 평화롭게 배웅하는 밴쿠버 사람들의 여유를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밴쿠버는,
치열하게 살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도시였습니다.
빌딩 숲에서 일하다가도
언제든 숲과 바다로 도망칠 수 있는 곳.
그 완벽한 균형이 주는 마음의 평화가
여행이 끝난 뒤에도 오래도록 그리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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