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과 바다가 충돌하는 비현실" 로스카보스 여행지3곳

by 호텔몽키

상식적으로 사막과 바다는 공존할 수 없습니다.

메마른 선인장이 자라는 황토색 황무지 바로 옆에, 시퍼런 태평양 파도가 넘실거리는 풍경이라니.

로스카보스(Los Cabos)는 마치 신이 서로 다른 두 장의 그림을 찢어서 억지로 붙여놓은 듯한, 기이하고도 압도적인 '모순'의 땅입니다.

황금빛 사막과 딥블루의 바다가 충돌하는 그 비현실적인 경계선.

멕시코, 그 긴 반도의 땅끝에서 만난 가장 이질적이고 황홀한 3가지 풍경입니다.


1. 엘 아르코 (El Arco) : "대륙의 마침표, 땅끝"

roberto-nickson-uhAhONlCKhY-unsplash.jpg 온라인 커뮤니티

로스카보스의 상징이자,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입니다.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기암괴석의 아치, '엘 아르코'.

보트를 타고 가까이 다가가면, 바위 위에서 낮잠을 자는 바다사자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이곳은 태평양과 코르테스해(Sea of Cortez)가 만나는 지점.

지도상으로 캘리포니아 반도의 가장 끝자락, 즉 '땅끝(Land's End)'입니다.

거센 파도가 깎아 만든 그 거대한 아치 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는 순간.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사실이 주는 묘한 해방감과, 대자연의 조각품이 주는 경외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2. 더 코리도 (The Corridor) : "사막 위에 지은 럭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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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 산 루카스와 산 호세 델 카보를 잇는 해안 도로, '더 코리도'.

이곳은 전 세계 셀럽들이 사랑하는 초호화 리조트들의 격전지입니다.

이곳의 수영장은 다릅니다.

인피니티 풀의 푸른 물, 그 너머의 거친 바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 뾰족한 선인장이 가득한 사막 언덕.

칸쿤의 바다가 '부드러움'이라면, 로스카보스의 바다는 '야생'입니다.

파도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테라스에 누워, 차가운 마가리타 한 잔을 마시는 시간.

가장 거친 자연 속에 지어진 가장 세련된 인공 낙원에서의 휴식입니다.


3. 산 호세 델 카보 (San Jose del Cabo) : "예술이 흐르는 목요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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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의 화려함에 지쳤다면, 로스카보스의 '문화적 심장'인 산 호세 델 카보로 향해야 합니다.

특히 매주 목요일 밤, '아트 워크(Art Walk)'가 열릴 때가 가장 좋습니다.

차량 통행이 금지된 거리는 거대한 갤러리가 됩니다.

와인 잔을 든 사람들이 갤러리를 오가며 그림을 감상하고, 거리 곳곳에서는 라이브 밴드의 연주가 흐릅니다.

멕시코 특유의 알록달록한 깃발(파펠 피카도) 아래서, 현지 예술가들과 대화를 나누는 낭만.

시끄러운 클럽 파티가 아니라,

우아하고 지적인 멕시코의 밤을 느끼고 싶은 여행자들을 위한 선물 같은 시간입니다.


로스카보스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이 만나

가장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곳이었습니다.

메마름과 풍요로움,

거친 파도와 고요한 예술.

그 낯선 충돌이 주는 에너지가 필요한 당신에게,

이곳은 최고의 도피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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