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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Mar 22. 2024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고급 피플무버의 새 시대를 열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롭게 선보였다.


어느 때보다 빠르게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신기술에 민감한 고객을 중심으로 전기차가 입지를 굳히는 사이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의 내연기관 자동차 또한 저마다 다른 장점과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최근 국내 고객이 선호하는 파워트레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발표한 ‘2023년 자동차 신규 등록 현황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 새롭게 등록된 차량(174만 9,729대) 중 하이브리드는 39만 898대로 가솔린(82만 4,570대)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점유율인 22.3%를 차지했다. 즉, 지난해 신규 등록된 차량 ‘다섯 대 중 한 대가 하이브리드’라는 이야기다. 주목할 점은 전년 대비 42.5%(2022년 27만 4,282대)나 증가한 만큼 하이브리드의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점이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순위가 빠르게 오른 것 역시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연식변경 모델인 2024 스타리아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새로 추가해 급변하는 자동차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스타리아에서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라운지, 투어러, 카고에서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이중 오늘 만난 스타리아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7인승 라운지 모델로 하이브리드 특유의 뛰어난 정숙성, 쾌적한 승차감, 고급스러운 이동 경험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외관에서는 세로로 길게 이어진 풀LED 헤드램프, 기하학적인 패턴과 반짝이는 광택 소재로 장식한 라디에이터 그릴, 차체 좌우 끝에 수직으로 배치한 파라메트릭 픽셀 리어램프 등의 디테일로 뚜렷한 존재감을 전달했다. 전후면에 자리 잡은 2D 형태의 신규 H 엠블럼은 이번 연식변경 모델의 소소한 변화 중 하나다.



스타리아의 실내는 사용자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운전석 공간 곳곳에는 편안한 감성이 스며들어 있다. 천장과 필러 트림을 감싼 부드러운 촉감의 스웨이드, 편리한 조작 방식의 전자식 변속버튼, 은은한 불빛의 앰비언트 무드램프 등은 MPV보다는 고급 승용차에 가까운 이미지다. 직접 체감한 운전 감각도 이와 비슷했다. 높직한 운전석에 올라 주행을 시작하면 승용차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무게중심이 낮다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다. 이는 저상화 설계가 특징인 현대자동차그룹 3세대 플랫폼의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차체 거동을 만들어 낸 덕분이다.




스타리아의 차체 크기와 무게를 고려했을 때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의 배기량이 너무 작은 게 아닐까 우려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그친다. 스타리아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시스템 최고출력은 245마력(PS)으로 2.2 디젤(177마력)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고, 시스템 최대토크도 37.4kgf m(엔진 최대토크 27.0kgf m)으로 높은 수준이다.




물론 하이브리드의 강점 중 하나는 우수한 효율성에 있다. 스타리아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공인연비는 복합 12.4km/L(라운지 7인승 시승차 기준)로 2.0L 가솔린 중형 세단과 비슷한 수치다. 이는 동일한 트림인 라운지 7인승 디젤(10.8km/L)보다도 효율적이다. 참고로 스타리아 카고 3인승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공인연비는 복합 13.0km/L에 달한다. 실제로 시내 주행과 간선도로 주행에서 스타리아 라운지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틈틈이 엔진을 끄고 구동모터를 활용해 연료 사용량을 최소화했다. 특히 엔진이 부하를 많이 받는 시속 50km까지 발진 가속 과정에서 구동모터가 많은 힘을 보탰다.




스타리아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전할 때 더욱 편안했다. 시속 50~80km 주행 시 가속 페달에 힘을 살짝 빼고 나니 엔진을 깨우지 않고 구동모터만으로 주행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주행에서는 하이브리드의 또 다른 강점인 우수한 NVH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마치 전기차처럼 구동모터만으로 엔진의 소음과 진동 없이 매끄럽게 바퀴를 굴렸기 때문이다.


자동차에서 엔진 소음이 사라질 경우에 다른 소리가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스타리아 1.6 터보 하이브리드에는 윈드실드와 1열 측면 윈도에 이중접합 차음글라스를 기본 적용해 외부 소음 차폐력을 높였다. 이중접합 차음글라스는 두 장의 유리 사이에 두꺼운 필름을 삽입해 소음과 진동을 흡수한다. 또한 엔진룸 언더커버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함께 부착하는 흡차음재 성능을 최적화하는 등의 노력 덕분에 실내로 투과되는 소음이 억제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의 2열에는 비행기 일등석 수준의 편의성을 구현한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기본 탑재된다


뒷좌석에서는 스타리아 라운지의 강점과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장점이 조화를 이뤘다. 스타리아 라운지만의 넓고 고급스러운 공간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우수한 NVH 성능으로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7인승과 9인승 모두에 좌우 암레스트와 리클라이닝(등받이 각도 조절)을 지원하는 2열 독립식 시트가 마련된다. 여기에 시승차인 7인승은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기본으로 탑재해 한층 쾌적한 이동을 경험할 수 있다.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리클라이닝, 쿠션 틸팅, 레그레스트를 모두 전동식으로 조절 가능하다. 더불어 통풍 및 열선 기능 적용으로 탑승자에게 최적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다리를 떠받치는 레그서포트, 허벅지 위치를 높여 안정적인 착좌감을 만드는 쿠션 틸팅 기능, 머리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윙타입 헤드레스트가 특징이다. 3열 벤치시트 또한 탑승자 편의성을 고려해 리클라이닝을 지원하고 슬라이딩, 쿠션 팁업 기능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참고로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의 경우에는 2열에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대신 180° 회전해 3열 탑승자와 마주 앉는 스위블링 시트가 적용된다.



3열 시트는 쿠션 팁업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시대에 따라 제품 성격이 진화하는 것은 어느 분야에서나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1.6 터보 하이브리드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넓힌 2024 스타리아의 이번 변화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쾌적하고 편안한 이동에 초점을 맞춘 스타리아의 강점과 하이브리드 특유의 뛰어난 정숙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에게 고급스러운 이동 경험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2.0 가솔린 중형 세단급의 효율성으로 승용차, SUV, 미니밴보다도 월등한 실내 공간을 누릴 수 있는 점은 차량 운용 측면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전동화 시대의 문턱을 넘어선 현재, 내연기관 기술의 혜택은 더더욱 정점에 달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차량의 종합적인 완성도와 개성을 한층 선명하게 강화한 2024 스타리아의 이번 변화는 까다로운 고객들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데 결코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사진. 최대일, 김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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