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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Jul 05. 2024

모빌리티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전기차, 기아 EV6

그는 EV6가 ‘더 나은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제 선택이 맞았습니다. E-GMP를 채택한 EV6는 실내 공간, 주행 성능, 주행가능거리 등 여러 면에서 다른 전기차를 압도합니다. 무엇보다 EV6의 탁월한 정숙성과 넓은 공간이 비즈니스 차량 대절, 관광 목적 손님 등의 고급 택시 영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남다른 매력의 고급 전기차로 EV6를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대구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김병철씨는 손님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기 위해 2년 전 내연기관차를 처분하고 EV6를 새로 들였다. 전기차의 주요 장점이 택시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는 EV6 덕분에 자신의 편의성 또한 나아졌다고 밝혔다. 택시 품질 고급화에 앞장서는 택시기사 김병철씨를 만나봤다.




고급 모빌리티 서비스 지향하는 특별한 택시



김병철씨는 지역 내에서 소문난 택시기사다. 비즈니스나 관광 목적으로 대구에 방문하는 이들에게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해진 것이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차량 예약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그에게 어떻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사하는지 물었다.


“저는 다른 택시와 달리 손님을 찾아 돌아다니는 배회 영업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호출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SNS 홍보 및 지인 소개를 활용한 100% 예약제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이동 편의에만 그치지 않고 관광 가이드처럼 현장 안내까지 도와드립니다. 기업체를 방문하는 바이어 손님이 탑승한 경우에는 의전도 마다하지 않죠. 이제는 5성급 고급 호텔에서도 투숙객의 장거리 이동이 필요하면 저를 연결해주실 정도입니다. 호텔이 손님에게 소개하는 택시는 그 호텔 이미지의 연장이기에 저를 찾으시는 게 아닐까요.”




30만 km 주행한 EV6 택시, 

신품 대비 97.3%의 압도적인 배터리 내구성 입증




그는 장거리 손님이 주 고객으로 자리 잡으면서 대구 주변은 물론 서울, 인천공항, 김해공항 등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로 인해 그의 EV6는 출고 2년 6개월 만에 누적 주행거리 30만 km를 훌쩍 넘겼다. 한 달에만 약 1만 km 주행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30만 km나 사용한 EV6의 배터리 상태는 초기와 비교해서 어떤 차이를 보일까? 이에 대해 김병철씨는 배터리 성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말 놀라운 배터리 내구성입니다. 인터뷰에 앞서 기아오토큐에 방문해 차량을 점검했는데 배터리 성능(SOH)이 신품 대비 97.3%라고 진단됐기 때문입니다. 신품과 비교할 경우 그 성능이 겨우 2~3% 감소했다는 건데, 운전자가 이런 작은 차이를 체감하기란 어려워요. 아무래도 자주 완속 충전했던 게 배터리 관리에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한편 센서데이터 진단 결과 상의 누적 충전 에너지는 EV6의 누적 주행거리가 약 18만km를 도달한 시점에 BM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치며 리셋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감안해보면 이후 12만km가 넘는 거리를 1만6,114kWh의 에너지로 주행한 것으로 산술적으로 평균 7km/kWh를 훌쩍 넘는 전비를 기록한 셈이다.




내연기관차 능가하는 탁월한 주행 성능



김병철씨는 운전성 측면에서도 내연기관차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EV6가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기반한 강력하고 즉각적인 힘 발휘로 주행 시 스트레스가 적고 핸들링 성능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EV6의 주행 성능 특징을 그에게 들을 수 있었다.


“EV6의 높은 출력과 시원한 가속감도 만족스러워요. 내연기관차는 오르막에서 엔진회전수를 높여야 했지만, 지금은 조용하고 가뿐하게 넘어갈 수 있어요. 여러 단계를 거쳐 동력을 전달하는 내연기관차는 아무래도 가속 반응이 늦을 수 있죠. 하지만 EV6는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구동모터가 반응해 편리합니다. 무거운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탑재해 무게중심이 낮아 핸들링도 뛰어나요.”




그는 아이 페달(i-PEDAL)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아이 페달이란 회생제동을 강화해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감속하는 원페달 주행모드다. 그가 ‘전기차에서는 운전 방법이 달라야 한다’며, 아이 페달에 대한 사용 노하우를 설명했다.


“내연기관차처럼 가속 페달을 거칠게 밟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손님 중에 전기차는 회생제동 때문에 멀미가 심하다는 분들이 있는데, 제 차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신기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손님께서 급격한 속도 변화를 느끼지 못하도록 가속 페달을 유연하게 조작하니까요. 요즘은 손님들이 가진 전기차에 대한 오해를 풀어드릴 때마다 뿌듯함도 느껴요.”




뛰어난 NVH 성능으로 몸과 마음이 편안한 휴식 공간 구현



전기차는 엔진에 의한 소음, 진동, 열 발생이 전혀 없다. 장시간 운전에도 엔진 소음과 진동에 시달리지 않으니 확실히 쾌적하다는 게 그의 소감이다. 그로부터 자세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떨어지는 물방울에 단단한 바위가 패이듯, 작은 진동에도 운전자의 피로는 누적됩니다. 내연기관차에서는 실내 냉난방을 위해 엔진을 켜야 했고 실내로 전달되는 진동과 소음은 물론 차량 외부에도 매연과 소음 공해를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차에서 대기 시 냉난방 장치와 인포테인먼트를 편하게 사용해도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아요. 이렇듯 EV6는 몸과 마음이 편안한 휴식 공간입니다. 차량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최고입니다.”




기존 연료비 1/3로 줄어, 전기차의 월등한 경제성 실감



김병철씨는 30만 km를 주행하는 동안 EV6의 뛰어난 경제성을 체감하고 있었다. 택시 운행에서 가장 큰 지출을 차지하는 것은 차량 가격과 유류비. 그는 이 두 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따져보았을 때 EV6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기존에 지출하던 유류비로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EV6의 찻값을 상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연기관차를 운행할 때는 매월 9,000km 주행에 LPG 연료비로 약 90만 원을 지출했어요. 그런데 EV6로 같은 거리를 주행할 경우 전기료는 1/3 수준인 30만 원에 불과하죠. 매월 60만 원 이상 절감하고 있는 셈이에요. 물론 EV6의 찻값은 비쌉니다. 그러나 이전에 타던 내연기관차와 EV6의 찻값을 각각 48개월 할부로 나눠 계산하니 그 차액을 연료비로 상쇄하더군요. 즉, 이전과 지출하는 금액은 같고, 더 좋은 차로 편하게 운행하는 점을 생각하면 저는 이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모품 교체 최소화로 정비 편의성 및 운행 효율 증가



전기차는 전동화 파워트레인 특성상 소모품 교체 항목이 내연기관차보다 단순하다. 이는 잦은 정비 주기로 돈과 시간을 쏟아부어야 했던 택시 사업자에게 높은 운행 효율을 보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병철씨가 이에 대해 느낀 점을 밝혔다.


“아시다시피 내연기관차는 구조가 복잡합니다. 엔진오일, 점화 플러그, ATF(자동변속기유) 등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죠. 반면, 현재 운행하는 EV6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구조가 단순해 고장 가능성은 물론, 소모품 교환 항목도 적습니다. 이제는 감속기 오일과 타이어만 교체하고 있죠. 또한 회생제동 시스템 덕분에 브레이크 패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브레이크 패드 교체 비용은 물론, 분진에 의한 차량 오염도 적어서 세차가 간편합니다.”




충전 인프라 향상으로 장거리 주행도 ‘이상 無’



그의 EV6에 기록된 급속충전, 완속충전 비율은 각각 22%, 78%로 나타났다(전용진단기 측정 기준). 이는 매일 완속충전을 통해 배터리 용량을 가득 채우고, 장거리 주행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만 급속충전을 활용한 결과다. 김병철씨는 연간 주행거리가 10만 km에 달하지만, 충전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전혀 없다고 이야기했다. “집에 완속충전이 마련된 경우라면 급속충전을 사용할 일이 극히 드물 것입니다. 저 또한 서울, 강원도 등 먼 거리를 갈 때만 급속충전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빠르게 향상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전 인프라 개선으로 EV6의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라는 좋은 기술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됐어요. 예전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마다 2기에 불과했던 충전기가 최근에는 3기에서 많으면 7~8기까지 마련이 됐더군요. 충전기 품질 또한 크게 개선됐어요. 350kW급 충전기는 충전 속도도 빠르고 안정적이죠. 만약 휴게소에서 식사하고 싶다면, 충전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50kW급을 일부러 사용해야 할 정도예요.”




업계 종사자가 바라는 

모빌리티 서비스에 특화된 ‘미래 PBV’



EV6는 주행 성능과 멋진 스타일을 장점으로 내세운 고급 전기차다. 그러나 이런 성격이 택시에서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낮은 루프라인으로 인해 뒷좌석 탑승 시 고개를 숙여야 하는 점이 대표적이다. 한편, 기아는 모빌리티 사업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인 니로 플러스로 택시 운행에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을 제시한 바 있다. 니로 플러스는 지붕을 높여 2열 공간을 확대해 승객의 거주성을 높였으며, 앱미터기, 호출서비스 기능, 카드 결제기 연동 기능을 포함한 순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사업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이는 앞으로 나올 미래 PBV에 대한 힌트가 된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이목을 끈다. 김병철씨 또한 본인의 경험을 통해 택시 운행에 최적화된 차량이 추가로 등장하기를 희망했다.




“택시 영업을 위해 스마트폰 거치대, 카드단말기, 미터기 등을 대시보드에 부착했어요. 이로 인해 1열 공간이 어수선해졌고 몇몇 장비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가리기도 하죠. 차량 배선을 임의로 개조했기에 향후 전기장치가 문제를 일으킬 위험도 안고 있어요. 새로운 개념의 택시 전용 전기차가 추가로 출시돼 많은 택시 사업자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그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전기차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힌 것이다. “EV6로 바꾼 것은 제가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예요. 손님들이 쾌적하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높은 만족을 느낍니다. 전기차가 미래 자동차 시장의 대세임은 분명합니다. 전동화 시류에 합류해 다양한 장점을 함께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조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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