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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Jul 31. 2020

미국 소비자의 신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현대차그룹

미국 J.D. 파워 평가의 가장 많은 차종을 수상한 제조사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대표적인 시장 조사 기관인 J.D. 파워(J.D. Power)가 진행하는 신차 품질 및 만족도 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선정됐다. ‘2020년 신차만족도조사(APEAL, 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 Study)’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총 5개 모델이, ‘2020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는 총 7개 모델이 각 세그먼트의 가장 우수한 자동차로 선정된 것이다. 이번 수상의 내용과 의미를 되짚어 봤다.



J.D. 파워의 조사 결과는 자동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차량 구매 과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시장 조사 기관인 J.D. 파워는 매년 자동차의 초기 품질과 소비자 만족도를 평가한다. 차량을 구입한 지 90일이 지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평가는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품질을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되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자동차 제조사가 더 좋은 품질의 차량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소비자가 차량 구매를 결정하는 데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J.D. 파워의 신차 평가는 신차만족도조사와 신차품질조사로 나뉜다. 신차만족도조사의 경우 3개월 이상 운행한 사용자에게 차량의 설계, 성능, 안전성, 사용성, 편안함, 품질 등의 경험을 물어 점수로 측정해 집계한다. 자동차 전문 매체나 기자의 평가가 아닌, 실제 소유주의 경험과 만족도를 고스란히 평가에 반영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조사는 프리미엄 브랜드 13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총 31개 브랜드의 189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에 참여한 인원은 총 8만7,282명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2020년형 신차를 3개월 동안 사용한 차량 소유주로 구성됐다.


올해 평가에서 주목할 점은 새로운 기준을 추가 적용해 객관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안락함, 고급스러움, 운전석에 오르는 느낌, 가속 페달을 밟을 때의 느낌 등 총 37개 평가 항목을 새롭게 규정하고 이를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해 결과를 발표했다. 즉, 신차 소유자가 느낀 경험과 만족도를 점수로 집계해 소비자가 차량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올해 새로운 평가 기준을 적용한 J.D. 파워의 신차만족도조사에서 기아차 스팅어가 중형 프리미엄 세단(Midsize Premium Car) 부문에 선정됐다


J.D. 파워는 각 세그먼트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모델을 선정했다. 준중형 프리미엄 세단(Compact Premium Car)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70, 중형 프리미엄 세단(Midsize Premium Car) 부문에서는 기아차 스팅어가 뽑혔다. 아울러 준중형 스포츠 모델(Compact Sporty Car) 부문에는 현대차 벨로스터가, 중형 세단(Midsize Car) 부문에는 현대차 쏘나타가, 준대형 SUV(Upper Midsize SUV) 부문에는 기아차 텔루라이드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총 5개 모델을 통해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 중 신차만족도조사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신차만족도조사에서 현대차그룹의 뒤를 이은 제조사는 BMW그룹과 닛산이었으며, 각각 4개 모델이 선정됐다.



현대차 벨로스터와 투싼은 2020 신차품질조사에서 세그먼트를 대표하는 차량으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J.D. 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도 가장 많은 모델이 선정된 자동차 제조사로 주목을 받았다. 제네시스 G70, 현대차 벨로스터, 투싼, 기아차 K3(현지명 포르테), 쏘울, 쏘렌토,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등 현대차그룹의 총 7개 모델이 각 세그먼트에서 신차 품질이 가장 뛰어난 차량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제네시스 G70는 올해 J.D. 파워의 신차 평가에서 고객 만족도와 신차 품질이 모두 가장 뛰어난 차로 인정받았다


신차품질조사는 총 223개에 이르는 항목에 대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 신차품질조사는 첨단 전자식 편의 사양에 대한 고객 경험 및 감성 품질에 대한 설문을 새로이 적용했는데, 이로 인해 예년보다 품질 불만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브랜드 전체 평균 점수 역시 지난해 93점보다 크게 올라간 166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현대차그룹은 브랜드 평균 조사에서 주목할만한 결과를 보였다. 기아차가 136점을 기록해 전체 브랜드 중에서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는 전체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점수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앞선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참고로 작년 J.D. 파워의 같은 조사에서 제네시스, 기아차, 현대차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아울러 제네시스 G70와 현대차 벨로스터는 J.D. 파워의 신차만족도조사와 신차품질조사 모두에서 해당 세그먼트를 대표하는 차로 선정되면서, 고객 만족도와 신차 품질이 모두 가장 뛰어난 차로 등극했다. 올해 J.D. 파워의 두 평가를 모두 수상한 모델은 BMW X6, 재규어 E페이스 등을 포함한 단 8개 모델에 불과했다.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J.D. 파워의 신차만족도조사에서 준대형 SUV(Upper Midsize SUV)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전 세계 시장 조사 기관의 객관적인 평가에서 차량의 완성도를 입증해왔다. 신차만족도조사와 신차품질조사에서 가장 많은 모델이 선정됐다는 점은 각 차량의 감성 품질과 기술력 모두를 증명한 것이어서 한층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에 대한 이번 평가는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와 각 차량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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