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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Feb 09. 2021

알아두면 편리한 자동차 기능 100% 활용하기

자동차는 안전과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각종 기능을 모두 사용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부터 공조장치, 시트, 내비게이션 등 사용자에게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첨단 사양이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적용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를 바꾼 지 얼마 안 된 운전자라면 각종 버튼이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미처 모를 수 있다. 무심코 지나칠 법한 자동차의 버튼과 그 기능들을 소개한다.




1. 원격으로 창문을 제어하는 ‘리모트 윈도우 컨트롤’


전좌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가 장착된 차량의 경우 리모트키의 잠금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개방된 창문이 끝까지 닫힌다


운전자라면 한 번쯤 차량에서 내린 뒤 창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걸 발견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때 리모트 윈도우 컨트롤을 사용하면 차량에 다시 탑승해 시동을 걸지 않고도 편리하게 창문을 닫을 수 있다. 사용 방법도 간편하다. 리모트키의 잠금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리모트 윈도우 컨트롤 기능이 작동해 개방된 모든 창문이 끝까지 닫힌다. 리모트 윈도우 컨트롤은 1열과 2열 모두 전좌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가 장착된 현대자동차 그랜저,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기아 K9, K7 등 일부 모델(선택 사양 적용 시)에서 지원한다.




2.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만든다. ‘공기청정 모드’


나무 모양의 공조기 버튼을 누르면 공기청정 모드가 활성화된다


대기 오염과 위생 관리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차량 실내 공기 질에 대한 관심도 커져가고 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별도로 설치하는 운전자가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의 듀얼 풀오토 에어컨은 실내 좌/우 온도를 개별적으로 제어할 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 모드도 지원한다. 나무 모양이 그려진 공조기 버튼을 누르면 공기청정 모드가 실행되며, 차량 내 장착된 미세먼지 센서를 이용해 실내 미세 먼지 농도 상태를 확인한 뒤, 필요 시 일정 시간 동안 내기순환 모드로 전환해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에어컨을 함께 가동한다.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오염 공기를 차단하고 에어컨의 제습 기능과 에어컨 필터를 이용해 실내에 부유하는 미세먼지 및 각종 오염물질을 여과하는 원리다.


참고로 현대차그룹 일부 모델에는 내비게이션의 주행 정보와 연동해 터널 진입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내기순환 모드로 전환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는 외부공기 유입 방지 제어 기능도 적용되고 있다.




3. 앉은 자세를 한층 더 편하게


운전석 전동식 쿠션 익스텐션을 사용하면 운전자 허벅지를 더욱 편안하게 지지할 수 있다


자동차 시트는 신체와 밀착하는 부품이다. 사람의 신체 조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시트는 다양한 기능과 움직임을 지원한다. 시트 위치 이동, 등받이 각도 조절, 방석 높이 조절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G80, G70, 현대차 그랜저, 기아 K9, 스팅어, K7 등 현대차그룹의 고급 세단에서는 시트 방석 크기를 조절하는 운전석 전동식 쿠션 익스텐션 기능(선택 사양 적용 시)을 지원하고 있다. 운전석 전동식 쿠션 익스텐션은 운전자가 자신의 체형에 맞춰 시트 방석 앞쪽의 길이를 연장할 수 있고, 이는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운전 자세를 연출해준다.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하는 최적의 자세를 구현한다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동승석 탑승자의 안락함을 극대화한 기능으로, 사람이 우주를 유영할 때와 같은 원리의 무중력 자세를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최적의 등받이 각도와 방석 각도를 통해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하는 것으로 현대차 그랜저, 쏘나타, 기아 K5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운전석 전동식 쿠션 익스텐션과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각 시트의 하단 측면에 적용된 가로형 버튼(현대차 그랜저, 쏘나타는 동승석 등받이 측면 워크인 스위치에 적용)으로 작동한다.




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즐겨찾기 기능 ‘사용자 버튼’


자주 사용하는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사용자 버튼(★)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 정보 제공, 내비게이션, 미디어 재생 등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한층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직관적인 사용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각 기능에 해당하는 버튼을 차량에 전부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차그룹 대부분의 모델은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사용자 버튼(★)으로 지정해 단축키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사용 환경을 개인별로 지정할 수 있는 셈이다. 사용자 버튼을 길게 누르면 사용자 설정 화면으로 이동해 미디어, DMB, 폰 프로젝션, 화면 켜기/끄기 등 다양한 기능 중 하나를 지정할 수 있고, 짧게 누르면 사용자가 지정한 해당 기능이 활성화된다.




5. 이중주차 시 유용한 ‘시프트 락 릴리즈’


시프트 락 릴리즈를 사용하면 주차를 하고 엔진을 끈 뒤에도 변속 레버를 N(중립)으로 옮길 수 있다


주차공간이 부족할 경우 어쩔 수 없이 이중주차를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럴 땐 안쪽 차량이 빠져나갈 수 있게 차체를 밀어서 움직일 수 있는 상태(중립)로 주차를 해야 한다. 그러나 자동변속기 오조작을 방지하는 변속 잠금장치인 ‘시프트 락(Shift Lock)’이 장착된 차량은 중립 상태로 주차할 수 없다. 엔진을 끄면 변속 레버가 자동으로 P(주차)로 바꾸기 때문이다. 시프트 락은 변속 레버를 P(주차)에서 R(후진) 또는 D(주행)로 전환하고자 할 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만 조작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로, 엔진을 끄면 안전을 위해 변속 레버를 조작할 수 없게 설계됐다. 하지만 이중주차, 견인 등 불가피하게 엔진을 끈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조작해야 할 경우가 있고, 이를 위해 ‘시프트 락 릴리즈(Shift Lock Release)’라는 기능을 지원한다. 시프트 락 릴리즈 버튼을 누르면 엔진을 끈 상태에서도 변속 레버를 원하는 위치로 전환할 수 있다. 참고로 현대차 그랜저, 쏘나타,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등 전자식 변속버튼을 사용하는 모델은 시프트 락 릴리즈 버튼이 따로 없으며, 엔진을 끈 뒤 브레이크를 밟고 N(중립) 버튼을 길게 누르면 시프트 락이 해제된다.




6. 험로 주행을 안전하게 돕는 경사로 저속 주행 기능&험로 주행 모드


경사로 저속 주행 기능을 사용하면 운전자가 페달 조작 없이 조향에만 집중할 수 있다


오프로드를 주행할 때는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각 바퀴의 접지력을 확인하며 적절한 속도를 유지해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날 때는 속도 유지가 중요하다. 속도를 완전히 줄이면 뜻하지 않게 바퀴가 잠기며 미끄러질 수 있고, 너무 빠른 속도로 주행하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경사로 저속 주행 기능을 사용하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저속 주행 기능이 차량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운전자는 페달 조작 없이 조향에만 집중하면 된다.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차량 속도가 시속 60km 이하인 상태에서 경사로 저속 주행 버튼을 누르면 작동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주행 중인 노면이 일정 경사각 이상에서 브레이크 또는 가속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로 시속 4~40km 내에서 주행할 때 작동한다. 운전자는 브레이크 페달이나 가속 페달을 밟아서 경사로 저속 주행 속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작동 범위 속도를 벗어나면 자동으로 해제된다. 작동 상태에서는 경사로 저속 주행 표시등이 녹색으로 깜빡이고 해제됐을 경우 녹색 불이 완전히 꺼지거나 상시 점등 상태를 유지한다. 경사로 저속 주행 기능은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에서 지원하는 보조 기능으로 제네시스 GV80, GV70, 현대차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기아 모하비, 쏘렌토 등(상시사륜구동 시스템 적용 시)에 적용된다.



험로 주행 모드를 통해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접지력과 구동력을 발휘할 수 있다


험로 주행 모드는 엔진, 변속기, 사륜구동 시스템, 제동 시스템을 통합 제어해 눈길, 진흙길, 모래길 등을 비롯한 험로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험로 주행 모드 버튼을 누르면 드라이브 모드에서 험로 주행 모드로 변경되며, 4초 이내에 험로 주행 모드 노브를 회전해 눈길(SNOW), 진흙길(MUD), 모래길(SAND)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요즘처럼 기습적으로 눈이 많이 쏟아지는 경우가 잦을 때 유용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눈길 모드에서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구동력 제어를 통해 안정적인 출발을 돕고 미끄러짐을 억제한다. 진흙길 모드와 모래길 모드에서는 진흙탕 길, 건조한 모래, 깊은 자갈, 비포장도로 주행 시 구동력을 최적으로 배분해 주행성능을 향상시킨다. 험로 주행 모드는 제네시스 GV80, GV70, 현대차 팰리세이드, 싼타페, 기아 모하비, 쏘렌토 등 현대차그룹 SUV에 기본 적용된다.

이외에도 자동차는 수많은 기능을 지원한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홈페이지에서는 현재 판매하는 모델뿐만 아니라 단종 모델의 사용자 매뉴얼까지 파일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숙지해 올바른 차량 관리 및 사용 방법을 익혀보는 건 어떨까? 운전을 편리하게 만드는 다양한 기능들을 100%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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