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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Apr 13. 2023

현대차그룹, 광화에서 빛나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가 열렸습니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각국의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는 6월 말에 열릴 국제박람회기구(BIE,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총회를 앞두고 현지 실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죠. 2030 세계박람회는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4곳이 개최를 위해 경쟁 중이며, 11월 말에 주최국 선정 투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제2경제권 부흥에서 비롯된 국가 균형발전과 대한민국 소프트파워 및 한류 확산을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즉, 우리나라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라고 할 수 있죠. 이에 현대자동차그룹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광화에서 빛;나이다’는 세계박람회 개최 지역 선정을 위한 현지실사를 앞두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열망을 국내외에 알리는 이벤트입니다. 행사명에는 역대 세계박람회 상징물들을 광화문광장에 빛나는 조형물로 구현해 전시한다는 의미와 2030 세계박람회를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두 가지 의미가 모두 담겼습니다. 




‘광화에서 빛;나이다’는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섹션은 과거 세계박람회의 상징건물과 발명품, 그리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상징물을 불빛 조형물로 만든 ‘박람회 역사의 이해’입니다. 2섹션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부제인 ‘환경, 기술, 나눔’을 홍보 부스에서 확인하는 ‘박람회의 의미 체험’이며, 3섹션은 미디어 파사드 등 광화문광장 주변의 영상매체를 통해 세계박람회 관련 영상을 상영하는 ‘박람회의 미래’입니다. 




현대차그룹, 삼성, LG, SK 등 각 분야에서 국내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여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유치위는 ‘광화에서 빛;나이다’의 2섹션을 맡아 환경, 기술, 나눔이라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부제에 맞춰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환경과 기술이란 키워드에 맞춰 기아 EV9을 전시했습니다.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과 기술을 관람객에게 소개하기 위해서죠. 3월 30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기아 송호성 사장,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과 기아 EV9을 함께 관람하면서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광화에서 빛;나이다’의 현대차그룹 부스는 기아 EV9을 중심으로 많은 관람객이 모였습니다. 광화문광장을 일부러 찾아온 관람객들도, 근처를 지나던 회사원들도 부스에 들러 EV9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었죠.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EV9의 매력 덕분일까요? 이들의 표정은 즐거워 보였습니다. 한편, EV9 뒤에 설치된 LED 스크린에서는 부산엑스포 글로벌 홍보 영상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가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현대차그룹이 단순히 자동차만 전시한 것은 아닙니다.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삼은 부산엑스포의 비전에 맞춰, EV9에 사용한 10대 주요 친환경 소재와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도 소개했죠. 가령 벽면 전시물의 버튼을 누르면 EV9에 쓰인 친환경 소재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소하기만 했던 친환경 소재들을 직접 살펴볼 수 있어 좋았고, PET 병 같이 익숙한 소재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EV9에 사용된 10가지 친환경 소재는 크게 리사이클, 바이오, BTX 프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리사이클 소재로는 PET 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과 플라스틱, 그리고 바다에서 건져 올린 폐어망을 재활용한 바닥 카펫 등이 있습니다. EV9의 경우 헤드라이닝, 1열 시트 헤드레스트, 내장 가니시 등에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바이오 소재로는 바이오 폴리우레탄, 폼 등이 있으며 이는 EV9의 시트에 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BTX 프리는 벤젠, 톨루엔, 자일렌 성분이 없는 친환경 페인트를 뜻합니다. 




EV9 1대에 사용되는 리사이클과 바이오 소재의 양은 7~8kg입니다. 리사이클 소재의 양을 500mL PET 재활용 병 기준으로 따지면 1대당 70개 이상입니다. 이처럼 EV9이 지속가능한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것은, 사회와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담은 기아의 ‘지속가능한 디자인 전략’을 따른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영역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령 아이오닉 5 한 대를 만들 때는 최대 32개의 PET 병을 재활용합니다. 도어트림 또한 100% 재사용이 가능한 ‘페이퍼렛’을 사용하죠. 기아 EV6 또한 PET 병을 분쇄한 후 가공하여 만든 원사를 도어 포켓, 크래시패드 장식, 보조 매트 등에 활용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향후 등장할 모델들은 더욱 사람과 자연에 맞춘 소재를 활용할 계획이죠. 이번 행사는 관람객을 위한 경품도 뜻깊었습니다. 사진기를 배치해 관람객들에게 즉석 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 친환경 에코백을 증정했거든요.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디자인과 기술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폐기할 새 자재를 만드는 것이 아닌, 기존의 자재를 변형해 사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현대자동차는 2045년 탄소 중립을 위한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4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75% 축소하고, 2045년까지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어 탄소 중립을 이룰 계획이죠. 탄소를 아예 배출하지 않는 것이 아닌, 배출한 만큼 흡수하거나 제거해 사실상 0에 수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기아 또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 아래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7% 줄이고 2040년까지는 70%까지 감축하여, 2045년에는 완전한 탄소 중립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기술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공유된다면 어떨까요? 전 세계 사람들이 현대차그룹의 이런 노력을 응원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현대차그룹은 ‘광화에서 빛;나이다’ 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후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의 원활한 이동과 부산세계박람회 차별화 포인트인 ‘탄소중립’을 강조하기 위해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로고를 랩핑한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8대 등 총 12대의 차량을 지원했습니다. 아울러 실사단이 이동 중에도 한국의 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대차 남부하이테크센터와 현대카드 여의도 본사 2관 건물 외벽에 초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4월 9일까지 개최된 ‘2023 서울모빌리티쇼(Seoul Mobility Show 2023)’에서는 현대차 전시관 외벽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문구를 새겨 넣고, 현대차와 기아 전시관 내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부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세계박람회 실사단은 후보국의 유치역량과 준비수준 등을 심층 평가해 실사 보고서를 작성하며, 여러 평가 항목 중에서도 유치 지원국의 국민적 열기와 지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방한 후 현지실사단은 6월 말 열리는 총회에서 실사보고서를 171개 회원국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는 올해 11월 말로 예정된 주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자료로 쓰일 것입니다. 




세계박람회의 진정한 목적과 효과는 인류의 삶을 바꾸는 데 있습니다. 역대 세계박람회에서는 전화, 타자기, 엑스레이 기계, 전구, 노면 전차, 휴대전화, 텔레비전 등 인류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다양한 기술들이 공개됐습니다. 기술과 문화의 경연장이 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서 ‘인류의 진보’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첨단 기술들이 소개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사진. 조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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