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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Jun 26. 2023

제네시스 G70, 내면의 힘을 이야기하다

제네시스 G70가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과거의 광고는 제품을 알리는 선전의 장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광고는 브랜드가 고객에게 건네는 이야기에 가깝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래를 설명하고, 약속을 전달하는 매체로 거듭난 것이다. 그래서 요즘 광고에는 브랜드의 색깔이 담긴다. 고객에게 감동을 전달하고, 더 나아가 영감을 주는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광고가 특별한 이유다.




제네시스가 최근 공개한 G70의 새로운 광고는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인 풍물놀이의 ‘상모 돌리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는 G70를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에 맞춰 표현하기 위해 거듭된 고민이 담긴 결과다. 럭셔리와 퍼포먼스를 아우른 2023년형 G70는 기존보다 한층 고급스러운 것은 물론 더 민첩해진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이처럼 진보적인 특성을 한국적인 모티브로 대담하게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이는 제네시스의 정체성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제네시스는 대담하고, 진보적이며, 한국적인 브랜드다. ‘대담함(Audacious)’은 ‘독창성을 추구하는 대범한 열정’을, ‘진보적(Progressive)’은 ‘미래를 앞당기는 불굴의 추진력’을, ‘한국적(Distinctly Korean)’은 ‘우리가 시작한 곳에서 영감을 얻은 창조적 에너지’를 뜻한다. 




이와 같은 다양한 뜻과 이야기를 담아내려면 치밀한 구성이 필요하다. 제네시스는 이를 위해 ‘내면의 힘’이란 콘셉트에 집중했다. ‘내면의 힘’이라는 키워드에는 중의적인 뜻이 있다. 하나는 육체적으로 민첩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코어의 힘과 내공, 다른 하나는 자신의 선택을 확신 있게 밀고 나아갈 수 있는 내적인 강함을 뜻한다. 




내면의 힘에서 비롯된 유려하면서도 민첩한 움직임은 G70의 특징이다. 새로운 G70는 신규 2.5L 터보 엔진을 얹어 기존 모델보다 더욱 힘 있게 가속하며, 브렘보 브레이크를 기본으로 적용해 한층 견고하게 감속한다. 드리프트가 가능한 다이내믹 AWD 시스템(3.3 터보 스포츠 모델), 승차감을 실시간 최적화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의 조합으로 안정적이면서도 민첩하게 움직인다. 




제네시스는 이와 같은 G70의 특성을 역동적으로 표현할 방법으로 상모 돌리기에 주목했다. 상모 돌리기는 모자 꼭지에 채를 달아 돌리면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한국 전통 춤으로, 그 기교와 난이도의 예술적 가치가 높다. 12발 상모에 연결된 18m 선의 유려한 움직임은 내면의 힘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며, 이는 G70의 유연하고 아름다운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 




물론 제네시스는 우리 전통 무용인 상모 돌리기를 그대로 접목하지 않았다.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럭셔리하게 풀어냈다. 상모 돌리기에 비보이 댄스, 현대무용 등의 요소를 반영해 순식간에 눈길을 끌 수 있는 매력을 더한 것이다. 이는 평범한 것보다는 이색적이고 특별한 것을 중시하는 세계의 젊은 럭셔리 고객들에게 새로움을 안기기 위한 시도다. 




상모 돌리기를 맡은 이는 국악 타악기 그룹 ‘타고’의 이강일이다. 타고는 전통음악을 토대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크로스오버 음악과 퍼포먼스를 펼치는 4인조 그룹이다. 한국의 타악기인 북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지난 2016년과 2017년 영국 에딘버러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최고 공연에 주어지는 평점 별 5개를 받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광고의 배경음악에서도 새로움을 위한 실험적인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전자음악의 멜로디를 사용하되 박자를 맞추는 비트에 타악기 소리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대고(큰 북) 소리를 기반으로 중간 크기의 북, 단소 등의 음을 섞은 것.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긴장감과 균형에서 발생하는 창조적 에너지의 연출로 해석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특별한 장면과 음악에 맞춰 G70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담기 위해 노력했다. 역동적인 움직임은 2.5L 터보 엔진의 힘, 긴 리본의 유려한 움직임은 G70의 곡선적인 아름다움과 디자인을 표현한다. 그리고 브레이크 댄스와 상모 춤을 결합한 움직임은 G70에 적용된 브렘보 브레이크의 제동력을, 공중에서 연속적으로 몸을 돌려 안정적으로 차지하는 기술인 ‘자반 뒤집기’는 다이내믹 AWD 시스템과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으로 빚어낸 안정적인 승차감과 G70의 ‘안정성’을 표현한 것이다. 




이와 같은 새롭고 신선한 시도에 방점을 찍는 것은 바로 문구다. G70의 광고는 “내면의 힘, 그건 흔들리지 않게 하는 힘일까? 아니면 마음껏 흔들 수 있게 하는 힘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는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G70에도, 소비자에게도 모두 해당하는 본인의 가치관을 돌아보게 하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G70가 가진 내면의 힘은 럭셔리와 퍼포먼스를 아우른다.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달리다가도 언제든 화끈한 운전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새로운 G70는 모든 영역에 걸쳐 발전했다. 강인한 내면의 힘으로 럭셔리와 퍼포먼스라는 반대되는 두 영역을 높은 수준에서 아울렀다. 




그렇다면 소비자에게 있어 내면의 힘은 무엇일까?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하는 힘’은 나만의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게 하는 힘이자, 자신이 믿는 가치를 믿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다. 마음껏 흔들 수 있게 하는 힘은 나의 움직임을 더 자유롭게 해주는 힘일 것이다. 두려움 없이 순간의 흥을 즐기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확고한 신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제네시스 G70의 새로운 광고는 ‘내면의 힘’이란 주제에 한국적 요소를 더해 새롭게 해석하며 브랜드와 소비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긴다. 그렇다면 제네시스 브랜드의 내면의 힘은 무엇일까? 디자인과 기술, 그리고 환대를 통해 제네시스만의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여 고객의 삶을 향상하는 것이 바로 제네시스의 힘이다. 




제네시스는 대담하고, 진보적이며, 한국적인 브랜드다. 제품만이 아닌 브랜드 곳곳에서 특별한 요소를 발견할 수 있는 이유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정체성인 ‘여백의 미’, 장구 소리와 한국의 엇박자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네시스 사운드’ 등 브랜드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한국적인 요소를 찾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제네시스 G70 광고 '나를 담아 더 자유롭게' 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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