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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Sep 07. 2018

아일랜드,
더블린과 골웨이의 멋진 여행지

아일랜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주목하세요!


아일랜드는 사계절 내내 초록의 자연과 거리의 악사들이 빚어내는 낭만이 흐릅니다. 아일랜드의 수도이자 전통 음악이 끊이지 않는 펍의 고장 더블린, 우리나라 유명 가수들이 버스킹을 위해 떠났던 작은 항구 도시 골웨이. 같은 듯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도시에 푹 빠져보세요.


#1 더블린vs골웨이, 영화 속 그곳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트리니티 칼리지 도서관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조지 버나드 쇼 등 노벨 문학상 문인들과 제임스 조이스와 같은 세계적인 소설가를 키워낸 도시 더블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여행지 중 한 곳이 트리니티 칼리지 도서관입니다. 2015년 BBC가 꼽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에 이름을 올렸으며, 영화 < 해리포터 >의 배경으로도 유명세를 탔습니다. 20여만 권의 책을 보관하고 있는 ‘롱 룸(The Long Room)’은 길이 64m, 3층 건물 높이의 서가로 압도적인 광경을 만듭니다. 트리니티 칼리지 도서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서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책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복음서라 불리는 < 켈스의 서(The Book of Kells) >. 9세기에 만들어진 이 책은 매일 한 장씩 넘겨가며 전시되고 있는데, 이를 보기 위해 매해 50만 명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영상 감독들이 사랑한 땅끝, 모허 절벽(Cliffs of Moher)


골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모허 절벽’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m 높이의 이 거대한 절벽은 길이가 무려 8km에 달하며, 거친 파도와 거센 바람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습니다. 영화 < 해리포터 >를 비롯해 수많은 드라마, 뮤직비디오의 배경으로 등장하며 매해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옵니다.

모허 절벽의 단면은 켜켜이 쌓인 단층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약 3억 년 전 따뜻하고 얕은 바다에서 형성됐다고 합니다. 신비로운 모습 때문일까요. 모허 절벽은 아일랜드 신화에 자주 등장합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망아지들의 절벽, ‘에일나세라흐’는 요정의 말들이 날아올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허 절벽 인근에는 아일랜드 전통 음악의 본고장 ‘둘린 마을’도 있으니 꼭 둘러보길 추천합니다.


#2 아일랜드인의 문화를 볼 수 있는 곳

더블린에서 가장 유명한 펍 거리, 템플바(Temple bar)


아일랜드인에게 펍은 쉼터며 문화 공간이고, 소통의 장소입니다. 템플바는 더블린을 가로지르는 리피강의 남쪽에 위치해 있는데, 아이리시 펍을 비롯해 다양한 펍들이 모여 있는 거리입니다. 이곳의 펍은 무려 1,000개에 이릅니다. 더블린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제임스 조이스는 “펍을 피해서 더블린을 걷는다는 것은 마치 퍼즐 게임을 벌이는 것과 같다”고 했을 정도. 이곳의 어떤 펍을 방문해도 아이리시 전통 음악과 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술상에 맛있는 메뉴가 빠질 수 없는 법. 이곳의 주 메뉴는 굴요리입니다. 신선한 아일랜드 굴 요리와 쌉싸름한 맥주가 빗어내는 조화는 정말이지 환상적입니다. 매년 9월 골웨이에서 열리는 ‘굴 축제’에는 세계 곳곳에서 관광객이 몰려듭니다.

TIP. 펍 크롤링(PUB Crawling)


액티브한 펍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펍 크롤링’이라는 일종의 술집 순례를 추천합니다. 더블린에서는 대개 시내의 호스텔들이 연계해서 진행하는데, 유명한 펍 4개 정도를 1시간 정도씩 들르며 다채로운 분위기의 펍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과의 만남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걸음마다 낭만이 가득, 퀘이 거리(Quay Street)


골목길 여행은 휘황찬란한 상점들이 늘어선 대로와는 달리 또 다른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인구 7만여 명의 작은 도시인 골웨이는 가장 아일랜드다운 골목 풍경을 간직한 곳입니다. 많은 이가 ‘아일랜드’ 하면 가장 먼저 거리의 음악인 ‘버스킹’과 영화 < 원스 >, < 싱 스트리트 > 등으로 유명한 더블린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아일랜드 특유의 보헤미안적인 색체와 자유분방함을 가진 버스커들이 보고 싶다면 골웨이의 퀘이 거리를 추천합니다. 이곳은 1년 내내 거리 악사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음악 예능 방송 < 비긴어게인 1 >의 첫 촬영도 이곳의 작은 펍에서 시작했습니다. 근처엔 각종 수공예품들과 예술 작품들을 파는 골웨이 마켓(Galway Market)도 열립니다.

TIP. 골웨이 예술 축제(Galway Arts Festival)


작고 평화로운 마을 골웨이는 매년 7월이 되면 활기차고 분주한 모습으로 탈바꿈합니다. 골웨이 예술 축제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거리에 마련된 각양각색의 공연은 모두 무료입니다. 자세한 일정과 실내 공연 입장료 등은 공식 홈페이지(www.galwayarts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 김성훈 여행작가

현대다이모스 사보 D STORY 2018년 7, 8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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