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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Nov 08. 2023

모두가 함께하는 상용차 축제 ‘현대 트럭&버스 페스타’

상용차와 함께하는 가을 축제는 마치 피크닉과 같았습니다.


상용차는 우리 곁에서 묵묵히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존재입니다. 버스, 트럭, 트랙터 등 상용차는 교통, 배송, 물류와 관련된 여러 산업의 기반과 같으며 아이들의 장난감 자동차로도 인기 있는 소재기도 합니다. 그런데 상용차를 승용차처럼 느긋하게 살펴볼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전주공장에서 상용차량 전체 라인업을 전시하는 ‘2023 현대 트럭&버스 페스타’를 연 배경입니다. 




현대 트럭&버스 페스타는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보고, 배우고, 즐기고, 쉴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마치 가족 나들이와 같은 구성이었죠. 친환경 상용차의 미래를 제시하는 ‘비전 스트리트’, 상용차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살펴볼 수 있는 ‘비즈니스 타운’, 관람객들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 빌리지’ 등 구역별 전시 콘셉트만 봐도 명확하죠. 




비전 스트리트에서는 수소전기트럭과 버스, 전기버스 등 여러 모델이 관람객을 반겼습니다. 현대차 친환경 상용차의 미래와 앞선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죠. 이 중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입니다. 스위스, 독일, 미국 등 여러 주요 시장에 공급되어 뛰어난 친환경성과 성능을 입증하고 있죠.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세계 최초로 고속형 대형버스에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을 장착한 모델이거든요. 세계 최초로 MR(Magneto Rheological fluid, 자기 유변 유체) 댐퍼와 차량의 좌우 및 앞뒤 흔들림을 감소시키는 제어 로직을 적용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입니다. 덕분에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이 기존의 내연기관 버스보다 우수합니다.




더불어 일렉시티 타운 전기버스, 카운티 전기버스, 포터 EV 등의 모델도 현장에 전시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전기 상용차들이죠.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넥쏘 등 전동화 승용차와 함께 전시한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주도하는 현대차의 기술력이 상용차에도 그대로 반영돼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것만 같았거든요.




비즈니스 타운에서는 마이티, 파비스 등 우리가 윤택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돕는 트럭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1986년 첫선을 보인 마이티는 국산 준중형트럭 시장의 핵심 모델입니다. 적재함을 장착한 카고 외에도 덤프트럭, 윙바디, 냉장탑차, 냉동탑차, 이동주유차 등 다양한 특장 모델로 파생돼 여러 물자를 실어 나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파비스는 2019년 등장한 새로운 준대형 트럭입니다. 택배 등 물류 운송 과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델이죠. 단축부터 극초장축에 이르는 다양한 길이의 프레임과 4X2, 6X2 등 두 가지 구동계를 마련해 사용 목적에 딱 맞는 차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카고, 암롤, 덤프, 압축진개, 크레인 등 여러 특장 모델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파비스의 다양한 활용 방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죠. 




트럭들 사이에 서 있는 캠핑 세트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는 파비스의 실내를 표현한 것입니다. 트럭 운전사에게 상용차의 실내는 생활 공간입니다. 장거리 운송 중 휴식을 취하거나 상하차 대기를 할 땐 실내의 공간 활용성이 아주 중요하죠. 파비스의 실내 공간은 가로 2,090mm, 세로 2,150mm로 아주 넉넉합니다. 물론 넓은 공간을 활용해 실내를 취향대로 꾸밀 수도 있습니다. 




비즈니스 타운의 교육장에서는 화물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화물창업 아카데미’와 화물차량 소유자를 위한 ‘트럭 셀프 케어 클래스’도 열렸습니다. 또한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전주공장의 주행 시험로에서 진행되는 시승 행사도 개최됐습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일하기 위해 태어난 상용차와 사업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상용차 사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까지 더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족들의 휴식 공간인 피크닉 빌리지로 향하는 길도 흥미를 끌었습니다. 엑시언트, 뉴파워트럭 등 상용차를 전시하는 동시에 더 뉴 아반떼 N, 아이오닉 5 N, 디 올 뉴 싼타페, 제네시스 GV80 쿠페 등 현재 가장 주목도가 높은 승용 모델도 전시됐기 때문이죠. 아이와 함께 신형 싼타페를 둘러보는 많은 아빠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피크닉 빌리지는 관람을 끝내고 휴식을 즐기는 가족들로 가득했습니다. 잔디 구장 곳곳에 그늘막을 설치한 덕분에 돗자리를 깔고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었죠. 포터를 이용한 푸드트럭과 직접 끓이는 라면 등 먹거리도 다양했습니다. 또한 친환경 미래 세상을 그리는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전북현대모터스FC와 콜라보한 ‘풋볼 챌린지’ 등의 부대 행사도 다채로웠습니다. 주차장에서는 예약 고객을 위한 차량 점검 비포 서비스도 진행됐습니다. 





상용차와 함께 가을의 피크닉을 즐기고 나니 문득 현대 트럭&버스 페스타가 지역 주민을 위해 현대차 전주공장이 준비한 축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고민하고, 찾아온 고객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도록 꼼꼼하게 구성한 것이 피부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올해의 현대 트럭&버스 페스타는 이처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현대 트럭&버스 페스타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상용차와 가까워지기를, 더 많은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래봅니다. 



사진. 조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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