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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Nov 24. 2023

실내 디자이너가 이야기하는 더 뉴 카니발 공간의 가치

기아 카니발이 상품성 개선을 통해 가족을 위한 공간의 가치를 재정의했다


기아 카니발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미니밴, 패밀리카 그리고 넓은 실내 공간이다. 특히 실내 공간은 미니밴과 패밀리카라는 단어를 모두 아우르는 카니발의 가장 커다란 장점이다. 카니발을 구매하는 고객이라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하는 카니발의 실내 공간에 큰 가치를 두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상품성 개선을 거친 더 뉴 카니발의 실내 공간을 담당한 디자이너는 고객에게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해야 했다.


더 뉴 카니발은 ‘평온함과 안락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실내 공간을 재정의했다. 인테리어 구성 요소들을 최대한 간결하게 다듬으면서 입체감을 부여하는 디테일을 더해 탑승자가 카니발의 실내 공간을 더욱 넓게 체감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RV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어떠한 고민과 어려움을 해결해야 했는지 내장 및 CMF 디자인을 담당한 기아넥스트내장DeX팀 서예림 책임연구원, 기아디자인전략팀 윤재훈 연구원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심플한 구성 요소로 더욱 넓고 모던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하다



Q. 더 뉴 카니발의 내장 디자인 콘셉트는 무엇인가?


서예림 책임연구원 | 더 뉴 카니발의 내장 디자인은 와이드한 수평 라인을 중심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다.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면서 미래적인 이미지를 위해 기존 요소들의 형상을 통일하고, 앰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해 입체감을 더했다. 또한 도어부터 센터페시아까지 가니쉬를 폭넓게 적용하고 슬림한 조형의 송풍구를 그 위에 배치해 크래시패드 상단이 떠 있는 듯한 느낌을 강조했다.




Q. 더 뉴 카니발의 내장 디자인 개선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


서예림 책임연구원 | 기아 내장 디자인의 공통적인 핵심 요소를 더 뉴 카니발에 반영하는 부분이었다. 최신 기아 차량은 내장 디자인의 일관성을 위해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를 적용하고 있다. 더 뉴 카니발 역시 상품성 개선을 통해 위와 같은 공통 핵심 요소를 적용하면서도 하이테크한 이미지, 고급스러움, 편의성 등을 높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Q. 카니발은 국내 대표 패밀리카다. 가족 고객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변화는 무엇인가? 


서예림 책임연구원 | 더 뉴 카니발의 수납공간을 최대화했다는 점이다. 먼저 슬림하면서 간결한 콘솔 디자인을 적용하는 동시에 오픈 트레이의 개방성을 증대해 사용성을 향상했다. 또한 종이컵부터 32oz의 대용량 컵까지 다양하게 거치할 수 있는 대용량 컵홀더를 적용해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콘솔박스 내부에는 UV-C 살균 기능을 적용하여 차량을 사용하는 모든 가족이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Q. 대형 SUV가 카니발의 경쟁 모델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경쟁 모델과 차별화할 수 있는 더 뉴 카니발만의 독보적인 강점은 무엇인가?


서예림 책임연구원 | 더 뉴 카니발은 실내 공간의 크기와 구성이 제일 큰 강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실내 공간을 시각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앰비언트 라이트를 광범위하게 적용했다. 크래시패드가 마치 떠 있는 듯한 조형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간접 조명 대신 조형미가 부각되는 그라데이션 배면 조명을 이용했고, 이는 부드러운 분위기의 공간을 연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참고로 간접 조명의 경우 다소 불규칙하게 반사될 수 있는데, 더 뉴 카니발의 앰비언트 라이트는 한층 선명한 빛을 통해 시각적인 품질과 조형적인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Q. 더 뉴 카니발의 내장 디자인에서 고객들이 선호할 요소는 무엇인가? 


서예림 책임연구원 | 기존보다 더욱 넓어진 센터콘솔이 많은 호응을 받을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더 뉴 카니발은 공간 활용성을 전반적으로 개선하였으며, 덕분에 각 탑승자는 자신의 니즈에 맞게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가령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은 센터콘솔 오픈 트레이 오른쪽에 배치했고, 운전자에게 가까운 왼쪽 공간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넓게 구성했다. 




Q. 시트의 구성, 레그룸, 헤드룸 등 후석 탑승자를 위한 기능적 특징은 무엇이 있나?


서예림 책임연구원 | 더 뉴 카니발은 지역별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3열과 4열 바닥에 시트가 수납되는 싱킹 팝업 시트와 같은 메커니즘을 적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탑승자 공간과 러기지 공간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또한 7인승 모델의 경우 고급화를 위해 2열의 넓은 공간에서 타격·진동 마사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다이내믹 바디케어 시트를 새롭게 추가하여 편의성 및 상품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Q. 내장 디자인을 담당한 디자이너로서 추천하는 더 뉴 카니발의 실내 공간 활용법은 무엇인가?


서예림 책임연구원 | 더 뉴 카니발은 미래지향적이며 SUV가 연상되는 디자인과 프리미엄 미니밴의 입지를 강화하는 여러 편의 사양 및 감성적 디자인 요소가 가득하다. 1열의 경우에는 단순히 운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감성적 기능(조명, 사운드, 스트리밍 플러스 등)을 갖춰 편안한 집과 같은 공간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많은 고객이 더 뉴 카니발을 가족용 차량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여가 시간을 보낼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후석 엔터테인먼트 모니터, 빌트인 공기청정기, 냉온 컵홀더 등 여러 커스터마이징 상품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여러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하고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고자 한 노력을 많은 분들이 느끼셨으면 좋겠다.



고급스러움과 산뜻함이 돋보이는 더 뉴 카니발의 CMF 디자인



Q. 더 뉴 카니발 CMF 디자인 개발의 핵심은 무엇이었나? 


윤재훈 연구원 | 내·외장을 통틀어 새롭게 개발한 신규 컬러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외장 컬러의 경우 기존보다 더욱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메인 컬러를 변경해 더 뉴 카니발에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고자 했다. 그래비티 트림 선택 시 외장 부품에 적용되는 다크 메탈 컬러는 주변의 그린하우스, 차체 컬러, 블랙 마감 부품들과 잘 어우러지도록 가장 적합한 명도로 개발했다는 점 역시 이번 더 뉴 카니발 CMF 디자인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내장 디자인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컬러를 적용해 기존의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라운지 콘셉트를 한 단계 진보시키고 한층 진중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연출하고자 했다. 카니발 라인업에 새로 추가된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산뜻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컬러를 조합했다. 이러한 내장 컬러들은 앰비언트 라이트와 조화를 이루어 더 뉴 카니발의 실내 공간 완성도를 높여준다.  




Q. 더 뉴 카니발의 신규 컬러에 대해 자세한 소개를 부탁한다. 


윤재훈 연구원 | 더 뉴 카니발의 내장 디자인에는 토프 컬러와 네이비 그레이 컬러를 새롭게 추가했다. 토프 컬러의 경우에는 기존과 다른 컬러 포지셔닝을 통해 좀 더 진중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네이비 그레이 컬러는 하이브리드 모델 전용 컬러로 친환경 모델의 산뜻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더 뉴 카니발의 외장에는 아이보리 실버 색상을 새롭게 추가했다. 더 뉴 카니발의 와이드하고 당당한 이미지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색상이다. 특히 무채색 계열의 선택 비중이 높은 기존의 카니발 고객들도 설득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Q. 일반 모델, 하이브리드 모델, 그래비티 트림 등이 각자 전용 내·외장 컬러를 갖추고 있다. 전용 컬러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이며, 각 전용 컬러의 특징은 무엇인가? 


윤재훈 연구원 |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초기부터 하이브리드만의 내장 컬러에 대한 콘셉트를 명확히 하고 접근했다. 다른 일반 모델의 내장 컬러와 차별화되는 컬러 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공간감이 유독 큰 차량인 만큼, 많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가장 산뜻하고 깨끗하면서도 특유의 라운지 느낌은 잃지 않는 방향으로 개발했다.



그래비티 트림의 외장 컬러는 기본적으로 카니발이 가져갈 수 있는 외장 컬러 안에서 선정해야만 했다. 외장 디자인 특화 트림인 그래비티 트림의 특성을 고려해 모노톤 컬러 중 명도가 낮은 계열로 선정했고, 전반적으로 콘트라스트가 적으면서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쉬운 컬러로 골랐다. 그중 세라믹 실버는 오직 그래비티 트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컬러로, 다크 메탈로 마감된 요소와의 조화가 매력적이라고 느낄 것이다. 




Q. 향후 카니발의 CMF 파트 발전 방향은 어떻게 되는가? 


윤재훈 연구원 | 가장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차종인 만큼 소재와 컬러의 조합에 따라 무드가 완전히 달라진다. 넓은 공간은 그만큼 CMF 파트에 있어 장단점을 모두 지니고 있다. 공간에 사용되는 컬러 및 소재의 특징과 매력이 크게 다가오면서도, 넓은 공간이 다소 허전하게 보이거나 사용된 소재의 특징이 너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CMF 파트에서의 발전 방향은 넓은 공간이 강점인 카니발의 특성을 이해하고 반영하며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적재적소에 배치한 소재와 컬러가 알맞게 조합됐을 때, 카니발의 넓은 공간에 담긴 진정한 매력이 사용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더 뉴 카니발의 새로운 내장 및 CMF 디자인이 고객에게 어떠한 경험을 전달하길 바라는가? 


서예림 책임연구원 | 상품성 개선 모델이지만, 변화의 폭이 크게 느껴지도록 디자인하고 싶었다. 실내의 각 유닛을 통합하여 부품의 수를 줄이고, 심플하되 일관된 인테리어 레이아웃을 제시하여 기아 디자인의 방향성을 전달하고자 했다. 더불어 조명, 패턴을 포함한 디지털 비쥬얼라이징과의 조화를 고려한 DeX(Design eXperience) 또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자 했다. 



윤재훈 연구원 | 고객마다 차량을 보고 느끼는 경험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시도한 만큼 새롭고 발전했다는 이미지를 느꼈으면 한다. 특히나 CMF는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 분야인 만큼, 새롭게 적용한 특징들이 개개인의 선택지에 풍성함을 더할 수 있다면 만족스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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