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검진 결과를 기다리며
일 년 전쯤 여기서 수술을 받고 몸에는 주렁주렁 링거를 달고 암병동 지하 편의점을 기웃거리며 두유를 사서 올라가곤 했다. 못 먹을 음식들이 한가득인 편의점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그 지하 카페에서 진료를 기다리며 따듯한 아메리카노와 카페 추천 빵인 국화빵까지 야금야금 먹고 있다.
일 년 내내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오늘도 감사한 하루로 마무리하고 집에 가야지.
<종이밴드>에서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