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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2곡씩 교회 찬양대 편곡을 진행하던 방법

해답은 mobility  이동성 극대화,  이동하면서도 작업하기

필자는 매주 2곡의 교회 찬양대 성가를 편곡해야 한다. 때론 피날레, 때론 시벨리우스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도중 정말 바쁜 경우가 매우 많다. 필자의  교회 찬양대 챔버 앙상블 편곡 작업방법은 한자리에서 계속 집중하여하기보다  마치 글 쓰듯이 시간을 내어 들여다보며 가다듬는다. 


물론 몇 시간 집중하여 한자리에서 끝낼 수도 있지만, 이것이 필자의 메인 job이 아닐뿐더러, 토요일에 아무런 스케줄이 없는 것이 아닌 이상, 현재로선 그렇게 한자리에 머물러서 한큐에  

끝내기가 어렵다. 또한 그런 식으로 편곡을 하다 보니, 하루에 적은 시간이라도 짬을 내어 몇 마디라도 하면서 보고 또 보고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임을 깨달았다.  


    1. 교회 찬양대를 위한 편곡은 ‘글쓰기’와 같다.    

굳이 전문가 수준의 글이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이성에게 문자를 보낼 때 우리는 심도 있게, 맞춤법 검사라던지,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방향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살펴보게 된다. 그렇게 보다 보면 꼭 몇 군데씩 가다듬을 부분이 보인다.  


악보집 말고도 일반 도서 제작으로 만난 저자들도 모두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공통된 핵심은 “그렇게 들여다보았는데도, 고쳤다 하는데도 고칠 부분이 계속 나온다”하는 점이다. 대학원에서 논문을 써본 분들 또한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그렇게 열심히 해 갔는데도, 교수님께 빨간펜으로 적적 지적당해보면, 나의 생각과 사고의 범위가 얼마나 적었는지 알게 된다. 교회 챔버 앙상블과 찬양대를 위한 편곡도 마찬가지이다. 시간이 매우 많아서 한 자리에서 한큐에 작업보다는 매일 적은 시간이라도 시간을 내어 보고 또 보고 하는 것이 그 순간에 깨닫지 못했던 악기의 색채와 흐름, 화성 진행 가운데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게 된다.  


    2. 없는 시간 속에서 시간을 만들어야 가능하다.    

대형교회의 찬양대 전임 편곡자가 아닌 이상, 그다지 편곡료가 많은 경우는 드물다. 필자는 교회 편곡 작업 일의 사례가 많던 적던 최선을 다 한다. 일을 부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필자의 일을 신뢰하기 때문에 일을 준 것이라 생각하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퀄리티를 만들어 공급하고자 한다. 사람은 사람을 알아보게 마련이다. 그러한 일의 관계 속에서 신뢰가 생긴다면, 분명 ‘다른 일’로도 얼마든지 연결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사실상 음악출판사 업무 속에서 ‘직장인’이기 때문에  

‘음악인’으로써 활동할 시간은 거의 없다. 저녁 7시경 넘어 퇴근하여 집에 들어오면 거진 9시가 되고, 저녁 먹고 씻고 방에 들어오면 저녁 10시이다. 기상은 적어도 아침 6시 20분에는 일어나야 하니 12시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6시간 정도는 수면을 취할 수 있다.  

그렇다면, 편곡 의뢰받은 일 (한 번에 하는 것이 아닌 정기적으로 납품 형식으로 해야 한다면) 시간을 만들어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없다면 이동 중에라도 가능해야 한다. 


    3. 그렇다면 어떻게 이동 중에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을까?   

아래의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필자는 늘 전철이나 버스에서 이동 중에라도 버리는 시간이 아까워서 독서를 해 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든 생각은 “독서하는 것처럼, 편곡하는 시간을 여기에도 쏟고 싶다.”였다. 찾아보니 이러한 것이 이미 상품화되어 있었고, 필자의 지인 작곡가도 이 방식으로 이동 중에 작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_PgKyqE3RU

놀라운 사실은 이미 오늘 날짜 2018.9.8 기준으로 ‘3년 전’에 출시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고자 한다면, 필자는. Surface pro3를 구입해야 한다. 찾아보니 대략 2백만 원 중 후반 대이다. 주머니 사정이 얇은 필자로서 이미 올해 초에 imac을 구입했기에 그에 상응하는 값을 주고 또 이동성 가성비를 추구하기 위해 또 다른 com을 구입할 필요는 없었다.  



    4. 그렇다면 해답은 그보다 내 형편에 맞는 실현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Notion for IOS 이 해답이었다.    

아래의 아이패드 광고는 많은 사람들이 본 광고다. https://vimeo.com/112253869 

필자 역시 이 광고를 보았지만, 최 근래에야 아 해답이 저기 있었지! 했고, 실행에 옮겼다. 무려 저 광고가 나온 지, ‘상용화’가 된 지 약 4년 만이다.  아이패드 미니 2를 이미 개인 일정 관리용으로 구입했었기에, 충분히 surface pro에 대한 대체용도가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바로 구입해 필자의 아이패드 미니 2에 설치했다. 어플 구입을 따로 하고 오케스트라 사운드까지 따로 구입해야 한다. 필자는 총 51070원을 결제했다. 자세한 사항은 ios appstore에서 해당 애플리케이션 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아래는 프로그램 제작회사 presonus의 상품 안내 페이지다.  

https://www.presonus.com/products/Notion-for-iOS


    5. Notion이 완벽하진 못했다. 따라서 전철/버스에서 이동 중에 작업을, 마무리는 시벨리우스로    

근래에 평택/천안 지역을 일 때문에 전철로 방문하게 되었다. 따라서 필자의 집 부천에서 가려면 많은 시간을 전철로 가야 했다. 그 시간을 그냥 버리기 아까워 아이패드 미니 2에 작업할 피날레 파일을 xml파일로 바꾸어 notion에서 가져왔고, 전철 간에서 위에 언급한 아이패드의 광고 모델, 지휘자 살로넨처럼 작업을 하였고, 이동 중에 혹은 부산 출장 중에 다음 주에 납품할 곡들을 성공적으로 95% 이상을 notion에서 작업 후, 시벨리우스로 불러들여 작업을 완성하였다. (단 맞추기, 정리 등) 


 결론) 2015년 1월부터 필자에게 주어진 매주 편곡은 성실히 납품하는 것이 음악인의 도리이자, 크리스천의 기본이라 생각했으며, 늦은 저녁에 집에 귀가하여 작업하니 효율성이 늘 떨어져 고심하던 중, surface pro를 알게 되었으나, 재정 문제로 대안을 찾던 도중, 필자가 구입해 놓았던 notion for ios가 훌륭한 대안임을 깨닫고 버스/전철 간에서 이동 중에 살로넨처럼 작업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였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율로 기아 뮤직이나 지인의 의뢰를 통해 받는 일들 모두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이동 중에 시간을 버리지 않고 쓰는 것이 핵심이다. 이동 중에 틈틈이 들여다 보고, 글 쓰듯이 보고 또 보고 하면서 놓친 부분, 부족한 부분 등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물론 그것이 100점짜리 편곡이라 감히 이야기하지 못했으나 (심도 있게 집중하지는 않았기에) 그래도 퀄리티 있는 편곡으로 진행될 수 있었음을 밝힌다.  


교회 찬양대/학교 오케스트라 등에서 편곡 의뢰를 할 경우 카카오톡/페이스북/네이버 등에서 '율로기아 뮤직'으로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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