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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Consert

by 까멜리아

콜트주관으로 작년에 전국구로

해피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대구에서는 2023년 9월 23일 토요일

오후에 17개 팀이 참가하였다.

힘들었던 코로나바이러스 19로

거리 두기가 끝나고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가

한자리에 모인

콘서트는 참여도 호응도가 제일 좋아서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하게 되었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곳은 상상플러스이다.

첫 번째 해피 콘서트는 6인의 여성들로

구성하여 앳지 있게 잘 마무리했다.

상상플러스 여성회원


2024년 10월 26일 토요일 두 번째 해피콘서트를

앞두고 연습을 하는 과정들은

나의 일상을 풍요롭게 했다.


두 달가량 준비했을까?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상ㆍ플에는

신입회원들이 많이 가입하여

현재 정회원은 36명이다.

작년에는 스무 명 정도의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면

올해는 나이제한도 풀리고

완전 초보자부터 실력자까지

다양한 회원들을 공개 모집하였다.

타동호회에서 활동을 했던

정말로 탐났던 회원까지 가입하여

감회가 새로웠다.

공연에 참가 한 신입 회원을 잠깐

소개하자면 ㆍㆍㆍ


1990년생 속세말로는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정훈!

정훈은 동호회의 평균나이를 확 낮춘

이곳에서는 MZ세대다.

노래와 기타는 물론 키도

훤칠하니 잘 생기기까지 한 데다

착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아이돌"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사실 아이돌이라기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

꼰대의 기질로 뱀혓바닥 같이

아주 조금씩은

날름날름 하기도 하지만

그런 것 따위는 개의치 않는다.

좋으면 좋은 거고 싫으면 또

어쪄겠는가.

아무튼 수줍음이 귀엽고

시근 머리는

내 보다 더 낫고 젊은 친구가

노땅들과 함께 있으려면

힘들 것 같기도 할 텐데

너무 잘 지내니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그다음 퍼커션에 진심인 규진!

규진 역시 아이돌에 일조한다.

역시나 나름 신세대 노래?

추억의 노래로

가만있는 나의 뼛속 세포까지

움직이게 할 만큼

기타도 노래도 역시 좋다.

정훈이와의 또 다른 보컬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둘은 상플의 또 다른

야심작이다.

그러고 보니

이 둘은 닉네임이 아니라

이름이 닉같다.


다음은 헨리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고

현재 [기타 치는 현우]라는

유튜브도 하고 있는

이 친구도 신입이다.

헨리 즉 현우는 달달한 보이스에

앳띈 얼굴에 실력 있는 노래와

감당할 수 없는 신세대와 구세대를

넘나들면서 이어지는 재미있고

재치 있는 입담은 덤으로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쓰리잡을 하고 있는 일에 능력자

성철씨도 빼놓을 수 없는 신입이다.

기타 실력이 지금은 초보이지만

기타에 대한 열정은 실력자 못지않다.

반면 동영상 편집은

그 누구도 따를자가 없을 것이다.


신입 언니 한 분은 연습 벌레다.

모든 노래는 암보다.

성실함의 대명사인 라니언니는

내가 제일 따르고 싶은 부분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분은

아껴두었다 잠시 후에 개봉하고 싶다.


헨리는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담당한 리더이다.


참여 인원을 파악하고

파트별로 구성하여

적절한 인원 배치를 하는데

애를 많이 썼다.


10월 첫 주 화요일 정모날에는

직접 편곡 한 곡으로

남자 A와 B 파트,

여자 A와 B 파트를

녹음하여 파일을 올려주었다.

나는 여자 A파트라 그 부분을 듣고

연습실로 갔다.

처음으로 연습 한 나는

'이렇게 해서 잘하겠나' 싶을 정도로

걱정되고 웃음이 났지만

몇 번 연습하니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낄 만큼

연습하는 동안 뿌듯했다.

하여 11월 25일 마지막 리허설로

두 달도 채 안 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탄력 있게 진행이 되었으며

감히 예상치도 못했던 파트에

생각지도 못 했던 서프라이즈로

그때의 감동은 며칠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리더와 구성원들과의

소소한 갈등은 생기기 마련인데

이번 리더 헨리는 그런 갈등보다는

소소한 재미가 많았다.

그 이유는 완전 주관적인 시각에서 보면

서로 간의 배려와 믿음이 있었고

음악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혼자서 알맞게

잘 배정했고 그 배정에

반대되는 과정이

전혀 없었고 나의 관점에서는

리더가 욕심이 없었다는 것이

관권이었다.

헨리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강조하거나

강요하는 것이 없었고

티 내지 않았던 것

그 점이 개인적으로

헨리를 높이 쌓은 부분이다.


누군가를 "잘했다. 못 했다."

평가를 하는 것은

불공평한 판단이라

생각하는 나는

매 시간과 시간 사이의 간극들

그 틈 사이에서 내가 느끼는

진정성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이야기가 된다.


누구나 리더가 되면 겪는

힘겨움들

그 속에서 찾는 즐거움을

우리는 찾는 것 같다.


헨리의 꼼꼼한 편곡ㆍ팀구성에

제일 야무진 것!

핫 클래스는 누구일까?

대구백화점 공연장에서ㆍ왼쪽부터 플랜비님, 라니님. 야누스


흰머리가 돋보이고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뽀얀 피부

장난인지 진심인지

위트 속 진심 가득한 알맹이는

시간이 지나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저마다 생각과 해석은 다를 수도 있지만ㆍㆍㆍ


2024년 2월에 상상플러스를

첫 방문 한 왜관팀!

세 분 중 리더의 포스가 장착된

한 분이 바로

플랜 b 님이시다.

첫 방문 시 연습실 귀퉁이에

덩그러니 놓인 세 분

간단한 소개와 노래로 동호회에

가입하셨고

가입한 날 우리들의 떼창곡은

바로 <그 집 앞>에 홀린 그 남자

플랜 b님만

지금 상ㆍ플 동호인으로

함께 하고 계신다.

가입 후 해피콘서트는

타 동호회와 어깨를 나란히

참여 한

제일 큰 무대에서

자체발광 그대로 뿜뿜 하여

타 동호회에까지

도장을 꾹! 찍으셨다.


난 연습할 때 매번 늦어

잘 몰랐던 파트~

리허설 때 헨리가 대신

불렀던 그 부분~

그 감동은

서프라즈를 잘하는 나에게 주는

서프라즈였다.

플랜 b님의 노래 한 소절이다.





우리가 저마다 힘에 겨운 인생의

무게로 넘어질 때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무대 오르기 전 화이팅 하는 상ㆍ플

우리는 상상플러스다.

사진 편집 ㆍ 최 규 진


행사를 마친 후 찍은 한 컷!

바쁜 일정으로 먼저 간 회원들

빈 공간을

완전체로 만들어 주었다


뒤풀이를 맛난 저녁을 먹고

나머지분들은

2차로 김광석 거리를

오랜만에 걸었다.


상플에 가입을 "참 잘했다"는

두 남자가 있었다.

헨리와 플랜비님


그 외 신입 분들과 기존 회원들

모두

행복한 상상플러스 활동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 올 한 해 신입들은

상플의 꽃이다.


개인적으로는

올 한 해는 나에게 사건 사고가

많아

괜히 억울했고 슬펐고 아팠고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 행복한 일에

물들어 있는 나는 행복하다.

행복한 일들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의 사랑이 필요 한거죠

신나게 한 곡 더 듣고 해피 콘서트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새들처럼


* 해 상플 마지막 행사

광고 나갑니다

♡모두 수고했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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