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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모다 Apr 05. 2024

나의 생일에 너에게


삶이 마음대로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마음대로 된다면,

곤란에 처해보지 않으면, 

자기를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22265일을 살아도 

버거운 삶은 

지금도 내게 가르침을 준다.    

 

산다는 것은 

지금과 반대로 사는 것이다.      


나로 살지 못한 사람은 

너로 사는 사람을 알지 못한다. 

모든 비극의 시작     


그래서,

나로 살아보기로 했다.      


좋은 본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 

곁에서 기다리고 사랑해 주어 고맙다.      

너도 너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 


사랑한다.           





인생행로  / 프리드리히 횔덜린 (전영애 역)      


보다 큰 것을 너 또한 뜻하였다. 그러나 사랑이 

우리 모두를 꺽어내리고, 고통이 더욱 세차게 굽혀놓는다. 

그렇지만 우리의 화살은 헛되이 

온 곳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위로 가든 아래도 가든! 성스러운 밤에, 

말없는 자연이 이루어지는 낮을 생각하는 그때 

지배하지 않는가, 가장 가파른 명부에서도 

한가닥 바름이, 옳음이 아직도 지배하지 않는가!     

 

그것을 나는 경험하였다. 그럴 것이, 인간 스승처럼 

그대들 천상의 힘이여, 그대들 만물을 유지하는 이들이여 

그대들은 내가 알기로, 조심스럽게 

평탄한 길로 인도하는 법이 결코 없었다.      





프리드리히 횔덜린 (1770-1843) 

독일 남부 라우펜에서 출생. 튀빙겐 신학교 시절 헤겔, 셀링등과 교유하면서 정신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음. 신이 사라져 버리고 자연과의 조화가 무너진 자신의 시대를 탄식하는 한편, 모순과 대립이 지양된 조화로운 전체, 신성의 부활, 이상, 무한성에 대한 동경을 포기하지 않음. 인간 영혼 깊은 곳에 잠자고 있는 고귀한 신성을 일깨우는 것이야말로 시인의 소임이라 여김. 인간과 자연과 신이 총체적으로 조화를 이룬 고대 그리스의 세게를 이상으로 삼음. 유일 소설 <휘페리온>에 잘 반영됨. 조화, 사랑, 자유 등의 고대 그리스 정신을 동경한 만큼 척박한 현실과는 불화할 수밖에 없었던 휠덜린은 37년간 정신질환에 시달리다 1843년 73세의 나이로 눈을 감음. -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발췌 -     





태어난 것은 축하받을 일인가? 

질문은 세월의 무게만큼 무겁게 짓누릅니다. 

축하받을 만큼의 삶을 살았는가? 

가장 먼저, 나 자신에게 부끄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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