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버들은 대게 가벼운 컨텐츠를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몇안되는 속 깊은 유투버 중 한명은 김미경 선생님의 유투브를 보다가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보자는 생가이 들어서 펼치게 되었습니다.
유투브의 컨텐츠, 광고, 영업, 마케팅, 크리에이터 운영 전반에 걸친 사업을 책임지는 COB 로버트 킨슬 (Robert Kyncl)이 쓴 이 책은, 유투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유투브의 발전과 개발 과정에 대한 스토리에 관심이 있어서 읽게 되었으나,
그보다는 유투브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비지니스 관련 서적이라기 보다는 자기개발서 같은 낌이 들어서...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는 패턴이 보이는 것이 한계입니다.
김미경 tv에서도 소개하고 있듯이,
이책에서 나온 대표적인 유투버가 바로 퀼팅의 천사(?) 제인도안의 이야기 입니다.
한 지역을 탈바굼할 정도로 유투브의 매력과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점에서 좋은 설계가 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유투버가 아닌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유투브를 통한 미디어의 변화와 게이트키퍼의 상실이 만들어 놓은 매체산업의 혁명등에 대한 이야기가 더 궁금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 책으 통해 유투버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면,
일부 제니도안과 같은 신데렐라 이야기가 얼굴마담을 해주는 대신에,
대부분의 유투버들은 기존의 주류 미디어 시장에서 밀려난,
방송, 연애, 영화 산업 분야 종사자들의 새로운 밥벌이 시장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누구나 유투버가 될 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유투버로 생계를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다양성에 대한 포용과 관심이 모든 분야에서 B급 정서를 존중하고, 열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인류를 발전하게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구글이라는 공룡을 먹여살리고 있을 분인지, 조금은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볼 필요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미경tv에서는 마치 유투브를 노후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도구로 소개하고 있는거 같아서 꺼림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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