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계에 녹아 있는 피치닉스

원교근공

by 작은이야기

23계. 원교근공

“먼 곳과는 손잡고, 가까운 곳을 다스려라”

‘관계의 온도는 거리에서 조절된다.’


원교근공은 “멀리 있는 세력과 손잡고, 가까운 곳부터 다스려라”는 뜻으로, 피치닉스는 이를 “협력과 자립의 균형 전략”, 즉 “먼 곳과는 손잡고, 내 곁은 단단히 다스린다”로 해석했다.


“먼 곳의 적과는 화친하고, 가까운 곳의 적은 다스려라.” 원교근공(遠交近攻)은 단순히 외교의 전략이 아니다. 관계의 거리와 에너지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피치닉스는 멀리 있는 협력은 넓게, 가까운 내부는 깊게 다스렸다.


피치닉스는 다양한 외부 파트너와 협업했다. 생산 공장, 디자인 스튜디오, 유통 업체, 그리고 협업 브랜드들. 하지만 협력이 깊어질수록 경계가 흐려졌다. 서로의 철학이 섞이며, 브랜드 정체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때 피치닉스는 말했다.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해야 진짜 협력이에요.” 그 말 이후, 피치닉스는 협력 구조를 새로 짰다. 그 결과, 피치닉스의 브랜드 정체성은 오히려 더 선명해졌다.


외부 협력보다 더 어려운 건 내부의 불균형이었다. 일정, 의사소통, 역할의 충돌.

피치는 깨달았다.

“멀리 보기 전에, 가까운 걸 정리해야 해.”

그래서 피치닉스는 내부 정비에 나섰다.

업무 매뉴얼 단순화하고 역할 분담과 임무에 대해 명확하게 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감정회복 미팅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바꾸었다. 이후, 내부가 정리되자 외부 협력도 자연스럽게 조화로워졌다.


피치닉스의 관계 철학도 명확히 했다.

“가까운 사람에게 진심을, 먼 사람에게 존중을.” 가치아래 조직을 관리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많이 상처받기 쉽다. 그래서 피치는 ‘감정의 간격’을 만들었다. 그 간격은 냉정함이 아니라, 오래 보기 위한 여백이었다.

“가깝다고 매달리지 말고, 멀다고 외면하지 말자.”는 말로 브랜드뿐 아니라 인간관계에 적용했다.


어느 날, 피치닉스는 협력 파트너와 의견이 엇갈렸다. 상대는 강하게 주장했고, 피치닉스는 조용히 들었다. 회의가 끝난 뒤 피치닉스는 말했다.

“우리가 먼저 정리되어야, 상대도 우리를 이해할 거예요.”

그날 이후 피치는 외부와의 협상 전, 항상 팀 내부의 의도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한 번의 정리가 협상의 절반이었다.


피치닉스는 이 병법을 사업 구조에 그대로 적용했다.

첫 번째는 멀리 있는 협력사 및 글로벌 크리에이터 네트워크 구축

두 번째는 가까운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생산 안정화, 품질 통제 시스템개선

세 번째는 브랜드 철학의 일관성 유지하면서 외부 프로젝트에도 감정 중심의 기준을 적용하였다. 그 결과, 피치닉스는 “많은 이들과 연결된 감정 브랜드”로 성장했다.


삽화는 관계지도를 만드는 피치닉스다. 피치닉스는 어느 날 노트를 펴고 선을 그었다. 중심에는 ‘PEACHNIX’를 쓰고, 주변에 파트너, 고객, 팀원의 이름을 적었다. 그리고 거리를 조절했다.

가깝게, 혹은 멀게.

“모두가 소중하지만, 모두가 같은 자리에 있을 순 없어.”


모든 관계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가까운 곳을 먼저 정리해야 멀리 나아갈 수 있다. 협력은 유대가 아니라, 조율의 기술이다. 피치닉스의 성장 비결은 ‘관계의 리듬’이었다.


‘원교근공(遠交近攻)’은 “먼 나라와는 교류하고, 가까운 나라는 공격하라”는 뜻이다. 즉, 거리를 기반으로 한 관계 전략이다. 전쟁에서는 가까운 세력을 경계하고, 먼 세력과 손을 잡아 균형을 맞추는 외교술로 쓰였다. 핵심은 관계의 거리 조절해야 하는 것으로, 너무 가까우면 충돌하고, 너무 멀면 연결이 끊긴다.


“거리는 단절이 아니라, 관계의 질서를 만든다.”


“감정에도 거리가 필요하다.” 피치닉스는 이렇게 말했다.

피치는 팀 내부의 작은 갈등을 해결할 때 직접 개입하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다. 직원들이 감정적으로 충돌할 때 피치닉스는 조용히 말했다.


“서로를 조금 떨어져서 보면, 마음이 보일 거예요.”

며칠 뒤, 직원들은 스스로 대화하며 관계를 회복했다. 그는 개입하지 않고도 중심을 잡았다.


“거리는 냉정이 아니라, 관계의 숨 쉴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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