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계에 녹아있는 피치닉스

투량환주

by 작은이야기

25계. 투량환주

: “대들보를 속여 기둥을 바꿔라”

진정성 있는 도움과 지혜.’


‘투량환주(偸梁換柱)’는 “기둥을 몰래 바꿔 대들보를 속인다”는 뜻으로, 즉 겉모습이나 틀은 유지하면서, 핵심 구조를 교체하는 전략이다. 고대 전쟁에서는 기존 체제나 제도를 유지하는 척하면서 실질적으로 권력의 중심이나 운영 방식을 바꿔 혼란 없이 개혁을 이루는 데 쓰였다. 핵심은 ‘조용한 교체’, 다. 즉 변화는 외형보다 내면에서 먼저 시작된다는 통찰이다.

“혁신은 구조를 바꾸는 예술이다.”


피치닉스는 이렇게 말했다.

“ 새로운 걸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기존의 틀 속에 새로운 가치를 심는다.”

사람들은 급격한 변화를 싫어했다. 안정 속의 변화를 더 잘 받아들인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치닉스는 겉으로는 같은 회의, 같은 말투, 같은 형식을 유지하면서 그 속에 담긴 의미와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모양은 익숙하게, 내용은 새롭게.”

저항을 줄이고, 변화를 자연스러운 흐름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다.


피치닉스가 중점을 둔 부분은

첫 번째는 틀을 유지하되, 중심을 교체해서 급격한 변화보다 조용한 구조 교체를 진행했다.

두 번째는 변화의 시도는 감정의 저항을 고려하면서 감정을 설계했다.

세 번째는 익숙함을 변화의 완충 장치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게 했다.


피치는 어느 날 회의 구조를 완전히 바꾸고 싶었다. 하지만 단번에 시도하지 않았다. 대신 회의 안건을 ‘보고’에서 ‘제안’으로 바꿨다. 처음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몇 주 후 직원들의 대화는 완전히 달라졌다. 보고 대신 창의적 제안이 늘었고, ‘보고 조직’에서 ‘창의 조직’으로 진화했다.


“틀은 그대로였지만, 영혼이 바뀌었다.”

결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가출원을 많이 하게 되었고, 잠재적 가치를 높이게 되었다. 특히 좁은 회의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하려고 컴퓨터와 컵 그리고 핸드폰 등을 한꺼번에 거치할 수 있는 복합 장치 아이디어도 발굴되었다. 좁은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고, 휴대를 간편하게 하여 편리하게 사용하는 아이디어였다.


“겉을 바꾸지 않고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삽화의 의미는 다른 방향에서 접근했다. 밝고 따뜻한 색감의 배경 속에서 피치닉스가 노인을 도와 강을 건너는 장면이다. 이는 교활하거나 부정한 속임수 대신, ‘진정성 있는 도움과 지혜’으로 속임이 아닌 도움과 기지를 발휘하는 선의의 변화로 해석했다.


결론적으로 피치닉스는 급격한 혁신은 불안감을 가져온다고 믿기에 조용한 변화로 조직의 안정성을 지킬 수 있었다. 판을 뒤집지 않고. 대신, 판의 중심을 바꾸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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