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드라마 가족X멜로 마지막쯤 나오는 주거공동체에서 익숙한 말이다.
어제는 처가댁 식구와 식사를 했다.
고택 따님이신 어머님의 정갈한 음식대신 외식이 대체한지 꽤 오래되었다.
그사이 아버님은 고령으로 점점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
오늘은 외국에서 오래 살다 인생2막을 준비하려 돌아온 동생과 어머니가 함께 있는 남해로 향한다.
너무 멀어 운전은 엄두가 안난다.
배낭하나 매고 편한 신발 신고 버스로 이동한다.
어릴적 가족과 몇 일을 아무 생각없이 보내려한다.
그러다보니 사랑하는 아내, 아들, 딸과 잠시 떨어져야 한다.
아이들은 교육이 뭐길래 묵인 삶이다.
잠시 운전기사 역할을 내려놓는다.
그나마 나는 행운아다.
아직 부모님도 계시고, 단란한 가족도 꾸렸다.
초고령사회, 복잡하고 다양한 삶의 풍경이 펼쳐진다.
지하철에서 활짝 웃던 딸과 헤어지는 어느 아빠의 모습을 엿본다.
인생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선지 기댈수 있는 관계가 소중함을 진하게 느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