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신탁의 성공조건

by 최학희

시니어 개개인의 관점에서는 각자가 우주의 중심이다.

인지증이 저하되는 분들도 우주의 중심은 마찬가지다.

다만 이들이 두려워 할 재산에 관한 자기결정권.

이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공신탁 공공후견의 결합을 모색하고 있다.

우주의 중심인 시니어는 자신의 삶의 통합적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그런데 운영 현장에서는 각자가 이해하는 언어로 사람을 대하기 쉽다.

결국은 우주의 중심인 시니어가 믿을 수 있는 신뢰시스템을 구현하는가가 핵심이다.

다만 법따로, 의료따로, 돌봄따로, 금융따로, 주거따로...

각자가 자신의 언어로 이해하고,

제도나 법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사람들도 자신에게 익숙한 지표와 관점으로 이야기한다.

AI혁명시대다.

이전의 패러다임의 구조전환이 필요하다.

예전에 어렵다고 생각했던 이성의 기능은 모두 대체 가능하다.

촘촘하고 개개인 맞춤형 설계도 말 한마디로 뚝딱 만드는 세상이다.

그러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새롭게 시도되는 공공신탁 생태계에서의 소통이다.

우주의 중심인 시니어를 가운데 두고, 자신만의 제한된 언어를 버리고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

뜬구름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우리나라 시니어케어시설의 가장 큰 고질적인 문제점이자

현재 현장 전문가가 가장 우려하는 문제점이다.

공공후견도 속살을 보면 장애물 투성이다.

여기에 재산권까지 도입되는 시범사업이다.

본질을 꿰뚫고, 시니어의 목소리와 현장의 피드백에 좀 더 집중해서

보완해 가는 Pilot에 더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글로벌기업들이 말하는 Agile 경영, MVP 설계...

공공영역에서도 좀 더 탄력적으로 적용될 필요가 있다.

그 시작과 마무리는 '경청'이며, 자신이 말하는 언어(Language)의 한계를 겸허히 인정하는 곳에서 시작된다.

초갑의 영역에 있는 소수 공공기관의 목소리가 현장을 무시할 때 벌어질 일이 미리 예견되기에 긴 글을 쓴다.

-최학희의 시니어라이프비즈니스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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