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가 주제이다보니 공개하자마자 유대교와 기독교에서 난리난 것은 물론이고 같은 뿌리인 이슬람교까지 나서서 예수 코스프레한다고 방영 중단하라고 요청해 모두 항의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의 전쟁범죄를 비롯한 온갖 악행들을 언급하는 장면까지 나와서 엄청나게 논란이 되었다. 반면 우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잘 나타냈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나다며 호평받고 있고 뛰어난 몰입감도 호평 받았다. 다만 호평하는 쪽도 논란이 충분히 생길수 있는 주제라는 것은 인정하는 편이다.
요즘처럼 신종 코르나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어든 시니어 입장에서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서비스를 통해 시리즈를 감상하는 것이 무료함을 덜어줄 수 있는 면도 있습니다. 더욱이 집에서 여가시간을 보내게 되는 시니어로서는 향후 좋은 콘텐츠를 통한 여가보내기 비중이 젊은이처럼 높아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음은 제가 메시아 시리즈 1편을 보면서 의미있게 느낀 점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번째 장면은, 주인공인 메시아역을 맡은 알 아시히가 중동의 갈등이 고조되는 척박한 땅으로 온 점입니다.
마치 성서 속의 예수께서 로마 지배하의 유대왕의 견제를 피해 척박한 땅에서 특히 말 구유에서 탄생한 점에서 의미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사람들이 물 위를 걷는 기적을 TV를 통해 생생히 보지만, 믿지 않기도 하고 심지어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알 아시히의 비서역할인 베드로를 연상시키는 필릭스 이게로의 부인인 레베카 이게로는 시즌 1편에서는 '메시아가 아니라 사기꾼'이라고 욕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았지만, 여전히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믿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성서에서도 예수께서 수많은 기적과 부활의 기적을 보이나, 여전히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모습과 유사함을 느낍니다.
세번째는 메시아역의 알 아시히 비서역인 필릭스 이게로가 보인 행동입니다. 텍사스의 딜리라는 시골 동네에서 재정난에 허덕이는 침례교회의 목사인 그는 악화되는 자금 사정과 빚독촉을 이기지 못하고 보험금을 노리고 교회를 불태우려 마음먹은 찰나 토네이도가 불어닥쳤지만, 알마시히가 토네이도를 막아준 덕에 온 마을이 멀쩡한 기둥 하나 없이 바스라진 중 자신의 교회 건물만 멀쩡히 서 있는 기적을 경험한다. 이 경험과 딸을 구해준 고마움이 맞물려 알마사히의 추종자가 되지만, 그를 구원자로 모시면서 점차 수행인 역할에 세속적 욕심을 덧붙이게 된다. 즉 알 아시히가 너무 인기가 높아 워싱턴 DC의 호텔에 무료로 숙박하고, 연일 언론이 취재열기에 쌓이고, 심지어 미대통령의 독대까지 하게 되어, 자신의 열등감이 해소되려는 찰라, 알 아시히가 자신과의 상의없이 혼자 언론에 노출되자 속으로 꾀씸히 여기게까지 됩니다. 마치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죽임을 당하러 올라갈 때, 그의 수제자들은 누가 권력을 차지할 것인지에 대해 다투고 갈등을 일으키는 모습과 유사합니다.
네번째는, 알 아시히의 메시지를 대언하는 역할을 하는 자들은 비교적 어린 '지브릴'과 '레베카 이게로'입니다. 세속적 이해관계에 깊이 관여되어 있는 성인들과 달리, 비교적 어린 자들이 자신들의 문제는 크지만, 그래도 비교적 열린 마음으로 알 아시히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성서의 천국은 순수한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자들의 것이라는 비유가 다가오는 대목입니다.
끝으로, 알 아시히를 죽이려는 자들은 자신의 이해관계가 침해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힘있는 자들입니다. 미드 메시아에서는 미국 백악관 참모와 이스라엘 세력을 메시아를 죽이는 자들로 묘사합니다.
시니어 라이프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놀라운 기적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 속의 깊은 고민 속에 들여가 주며,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입니다. 메시아 속 알 아시히가 사람을 추종자를 만드는 방식은 기적보다는 그들의 내면의 소리를 들어주고, 쓰다듬어 주며, 깊이 공감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성서에서 질병을 치유하실 때, '네 죄가 사함을 받았다'라고 하신 것과 비슷한 부분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부분은, 시니어의 권위는 과거의 업적이나 권위가 아님을 엿 볼 수 있습니다. 기적은 사람을 모여들게는 할 수 있어도, 진정으로 따르게 하는 것은, 눈 앞의 사람의 소리에 귀 기울여주고 관심을 보여주고 들어주는 '시니어의 격'에 있습니다.
시니어 삶이 풍성해지려면, 나이들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관심과 글로벌 시민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한 자세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으며, 그런 사람이 시니어의 구원자일 수 있어 보입니다.
논란이 많은 드라마지만, 성서 속 예수의 모습과 비교하며 드라마를 시청하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임에는 동의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메시아는 기적 속의 요란함이 아닌, 항상 눈 앞에서 눈 맞추며 들어주고 공감하고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모습이었습니다.'
https://youtu.be/rN9KXzyOJ7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