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삶의 경험이 21대 총선에 미칠 영향과 시사

by 최학희

21대 총선이 오는 15일 실시됩니다.

한국일보에서는 60대 이상 유권자가 1200만명으로 총선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한 실버세대라는 기사가 소개되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60대가 644만명, 70대 이상이 558만명으로, 유권자의 27.3%를 60+세대가 차지하는 모습입니다.

수적인 측면에서는 태풍의 눈이라는 표현이 적절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속살을 보면, '세대균열'이나 '복지정책 이슈'등의 세밀한 부분을 더해 일반적인 '보수 지지 강도의 차이'를 볼 필요가 있다고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20대 총선에 비해 새롭게 60대로 등장하게 된 60세에서 63세 연령의 구성부분에 대해 살펴보면,

약 310만명이 새롭게 등장하는 세대로 보여집니다.

이는 전체 60대 이상의 약 1/4을 차지하는 큰 숫자입니다.

60대 인구 644만명만 놓고 봐도 약 48%를 차지합니다.




이렇듯 실버태풍으로 불려진 60대 이상의 1200만명의 약 1/4을 차지하는 새롭게 60대에 편입된 세대의 특성은 21대 총선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시간에는 구체적으로 이들 베이비부머세대가 겪은 삶의 경험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예로, 1959년생은 대학생때 5.18민주화운동을 경험했습니다.

1963년생의 경우는 고등학생때였습니다.

이들 베이비부머세대는

유년기에는 절대 빈곤의 시대를 경험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권위주의 정치체제속에서 살았습니다.

청년기에는 부족한 고등교육의 기회를 얻어내기 위해 내부적으로 극심한 경쟁을 경험했습니다.

사회에 진출해서는 경제성장과 정치적 민주화 사이에서 갈등이 컷습니다.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역이었지만 IMF를 겪으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세대이기도 합니다.



베이비부머세대의 생애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가정생활에서는 '낀세대'입니다. 부모지원과 자녀돌봄은 물론 자기노후 부담까지 지고 가는 세대입니다.

- 직업에서는 일벌레로 불릴 정도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노후에도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 사회활동에서는 여가가 중요하다고 83.7%가 답하고 있습니다.

- 노후준비와 관련해서는 최소생활비로 192만원, 적정생활비로 276만원이라고 답했습니다. (출처: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2017)



이러한 새롭게 60대에 진입한 슈퍼유권자로 불리는 베이비부머가 이번 21대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간단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치분석전문가들은 투표에 대한 성향은 잘 바뀌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성향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삶 속의 커다란 정치적 경험들과 가족과 지인 사이에서 형성된 문화'일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현실적 이해관계가 더해지고, 정책에 대한 체감들이 반영되어 투표결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미국은퇴자협회(AARP)는 가입회원의 규모나 재정능력에 더해 정치적 영향력도 전미총기협회(NationalRifle Association), 전미유태인협회(American Jewish Committee) 등과 더불어 가장 강력한 정치압력단체로 불립니다.

다만 AARP는 특정정당을 지지하기보다는, 시니어의 삶과 관련된 정책에 대한 지지를 바탕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세대가 겪은 '전쟁이나 빈곤, 학살과 같은' 너무도 치명적이었던 정치적 삶의 경험들보다는 현실 세계 속 체감형 정책들이 다가 올 것으로 여겨집니다.



어쩌며 전염병발병에 따라 환경과 빈부격차와 같은 보다 강력한 어젠다가 삶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로 변해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21대 총선이 우리 삶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되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젊은이는 시니어의 삶의 궤적에 공감하고, 시니어는 전세계 신세대가 당면한 과제들에 함께 귀기울이는 그런 선거기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https://youtu.be/y5fhNJUXDfQ

작가의 이전글코로나19로 주목할 미디어 콘텐츠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