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세대란 초읽기를 통해 본 퇴직자 비상금 규모는?

by 최학희

미국에서는 지금 월세 대란 초읽기라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2020년 4월9일자 뉴스에 따르면 뉴욕에서는 세입자의 80%가 임대료를 낼 여력이 없다고 합니다.

다른 뉴스에서는 미국 전체 아파트 세입자의 3분의 1이 이번달 월세를 못 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아파트와는 여러 면에서 상황이 다릅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위기에는 '현금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잘 반증해 주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위기시에 더욱 중요성이 부각되는 현금흐름이 은퇴자 또는 퇴직자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소개할 사연은 미국은퇴자협회 홈페이지에 소개된 은퇴를 앞둔 현금흐름에 대한 질문입니다.

데비라는 분은 은퇴를 5년 남기고 있는 시점이라고 소개합니다.

금융전문가인 수즈 오만에게 물어보는 질문은, '어느 정도나 현금을 따로 준비해야 할까요?'라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수즈 오만의 답은 마지막 부분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현금흐름에 대한 정확한 개념 이해가 먼저 중요한데요.

그 중요성을 잘 설명한 기사가 있습니다.

T Times에서 소개된 '손익계산서보다 현금흐름표가 중요한 때가 왔다'라는 내용입니다.


기사에서는 먼저 발생주의와 현금주의의 차이점을 소개합니다.

일반적인 재무제표는 거래가 발생했을 때 시점에 기록을 하는 반면,

현금주의는 실제로 현금의 들어오거나 나갈 때 기록한다고 말합니다.


즉 손익계산서의 수익이나 비용처럼 거래 기록이 아니라,

마치 가계부처럼 현금이 들어오고 나가는 현금 변동액 중심이 현금흐름표라는 개념입니다.


기사에서는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현금이 부족하면 부도가 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지금 전염병 위기가 바로 현금이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시니어들의 실생활에서 미칠 현금흐름은 어떨지 살펴보겠습니다.

SLB channel에서도 소개된 최근의 전염병사태가 시니어 현금흐름에 미칠 영향이라는 자료에서 소개한 내용입니다.

결론만 다시 요약하면, 50대는 수입측면에서 20-90%가 줄어들 위험이 존재하며, 은퇴자는 전체의 약 60%에서 24%정도가 감소될 위험에 처했다는 내용입니다.

일단 줄일 수 있는 소비를 모두 줄이면, 최소 6개월간 발생할 현금부족액은 50대의 경우는 약 1600만원이며, 은퇴자는 약 150만원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즉 위기에는 현금 입금은 줄어들고, 아무리 지출을 줄이더라도, 줄어든 현금으로 비상자금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저는 통상적인 비상자금인 약 6개월치의 최소금액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 앞에서 소개한 수즈 오만의 답을 들어보겠습니다.

그녀의 답은, 8개월치 생활비에 대한 즉시 인출이 가능한 현금자산을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각종 요금들과 주택대출금, 그리고 보험 등에 지속적으로 나가는 인출액은 미리 확보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을 못할 수도 있고, 아플수도 있는 상황에 대해서 미리 여유자금을 확보하라고 합니다.


실제로 금융자산이 10억 이상인 부자 시니어의 경우를 보면,

이들의 기본적인 특성은 위기시에 당장 인출할 수 있는 현금자산을 보유한다는 점입니다.

전체자산의 약 40-50%정도를 금융자산으로 보고, 이 중 예금 및 현금성 자산을 약 40%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투자에 있어 안정성을 가장 중시하며, 매달 연금으로 300만원에서 500만원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소수 부유층의 사례이기에 일반화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그들이 현금흐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강조하기에는 충분하다 할 수 있습니다.




시니어라이프비즈니스에 주는 시사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01. 퇴직을 전후해서는 무조건 가계부를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미래에 발생할 현금인입은 위기의 경우나 퇴직 후에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금흐름표처럼 가계부에 그 날 그 날 들어오고 나간 현금을 기록해 봐야 합니다.



02. 최소한 6개월에서 8개월에 해당하는 퇴직 전 평균 소득 정도는 예금이나 즉시 인출할 수 있는 금융상품의 형태로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위기의 경우에는 그 어떤 자산보다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최선입니다.

호흡이 짧다면 이 말을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최소 50-60년 이상을 살아온 시니어는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줄 압니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지금처럼 위기 속에서는 안정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유자금을 가지고 있고, 없고는 삶의 방식이나 태도에 결정적인 차이를 줍니다.



03. 이를 위해서는 시니어 금융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금융 리터러시라고 한다면,

그 시작은 빚이 없는 상태입니다.

물론 자산형성을 위한 최소한의 레버리지는 필요할 수도 있어보입니다.

그럼에도 지금과 같은 위기 속에서는 그 작은 빚이 도산으로 이어지는 촉매가 되는 것을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현실 속에서 빚이 없고, 최소한 6개월을 버틸 현금이 있고, 가계부를 항상 쓰고 있는 경우라면

누구보다 행복한 경우일 것입니다.

이런 생각 자체가 사치일 대부분의 시니어는 공공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현금흐름을 공적인 지원이나 가족의 도움 등을 통해서라도 채워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지금 '가계부'를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금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고 현재와 미래를 계획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쩌면 현금 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건강과 시간'을 윤택하게 보냄으로써

위기 이후에 올 시기를 정교하게 준비하는 것이 최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youtu.be/Y-5bKsa0Z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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