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후 캠핑카 타고 여행하는 꿈과 현실

by 최학희

은퇴 후 레저차량인 RV(Recreational Vehicles)을 타고 전국을 여행하고 싶은 생각이 있지 않으신가요?

최근 조사에서 은퇴 후 연금을 고정적으로 받으시는 분들을 중심으로 RV를 구매해서 방방곡곡을 여행 떠날 계획에 설레이는 시니어를 종종 뵐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미국은퇴자협회(AARP) 홈페이지에서 소개된 '은퇴에서 RV의 꿈과 현실'이라는 기사를 중심으로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에 주는 시사점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워낙 광활하고, 차에 대한 애착이 높습니다.

미국 RV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천만명이 RV차량을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연령대로 보면, 55세-65세 연령대에서는 11.1%, 65세-74세가 8.8%, 75세 이상도 5.8%에 달합니다.

여기에 45세-54세 연령대에서 는11.4%입니다.



그러면, Aaron Kassrale이 말하는 RV Life의 장점 세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01. 일단 RVers가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차량이 주차하고 묵을 수 있는 캠핑장의 수도 따라 늘어나고 있다합니다.

02.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분들은 쉽게 원하는 산이나 강 바다로 향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하이킹을 즐기다 숙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이 가능하고요.

나아가 캠핑장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는 것은 덤이라고 합니다.

03. 세번째 장점은 RV유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8%~53%의 휴가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만약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할 때 드는 경비와 호텔 투숙 및 식사 등 숙박비용에서 절감이 되는 부분입니다.



반면 신중히 생각할 부분을 알려줍니다.

01. 차량의 형태를 정해야 합니다.

견인형인지 모터홈인지를 정해야죠.

형태에 따라 비용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02. 두번재는 크기에 대한 고려입니다.

너무 크면 일부 야영장에는 진입이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일반적인 아파트 거주라면 지하주차장 등에 보관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03. 유지보수 비용도 문제인데요.

아무래도 이동이 잦다보니 수리도 그만큼 필요하고요.

특히 겨울에는 녹슬지 않게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04. 미국의 경우는 연료를 디젤과 가스 중 어떤 형태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죠.

05. 운전이 쉬운지 또한 고려사항입니다.

크면 편하겠지만, 운전이 어려울 수 있는 단점이 동시에 존재하죠.



그러면 이러한 RV 차량에 대한 은퇴자의 로망에 대해 시니어라이프스타일 관점에서 고려할 점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퇴직 후 여행에 대한 로망은 경제적 여력이 되는 경우라면, 가장 선호하는 사항입니다.

특히 현금자산 10억 이상의 소위 부자 시니어의 경우도 향후 늘릴 지출 항목의 1순위는 여행입니다.

그만큼 여행이 삶에 주는 행복감이 크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진지하게 몇가지 라이프스타일 관점에서 생각해 볼 부분이 있습니다.



01. '내가 평생 여행만 하며 살 수 있나?' 라는 질문입니다.

당장 퇴직하면 몇 번이나 몇 년이야 좋겠지만, 과연 계속 지속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1차 퇴직이 40대 초반에 있었던 저로서는 퇴직 후 진지하게 여행 등에 푹 빠져있던 경험이 있습니다.

운전만으로 5시간 이상 걸리는 지역을 거의 매주 다니면서 너무도 행복했었죠.

그러다, 지인들과 비교적 싼 땅도 사고, 구체적으로 입주하여 살려고 여러가지 궁리로 몇 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우는 한 5년을 못 갔습니다.

처음의 설레던 여행이 점차 가 본 곳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운전을 너무 과하게 하다보니, 목에 무리가 올 정도까지 과했던 적이 있습니다.

여행에는 단순한 즐거움외에 다른 가치나 삶이 동반되어야 할 필요도 있어보입니다.



02. 두번째는 SLB channel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콘텐츠가 '퇴직 후 매년 해외여행만 하는 부부이야기'입니다.

이는 그만큼 여행에 대한 로망이 큼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댓글을 보면, 가장 많이 주시는 조언이 '그것도 나이가 젊을 때지. 좀 늙으면 어렵다'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고, 노년기 케어 쇠퇴기가 도래하고, 건강수명이 끝나가는 시점이 있습니다.

건강한 삶을 지속한 경우라면,

크게 무리하지 않고 지낸 경우라면,

평생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나이가 들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고령자는 대중교통으로 30분 이내를 벗어나면 부담을 느낍니다.

그러한 점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럼, RV차를 구매하고 여행하는 꿈을 버리라고요?

그건 아닙니다.

누구나 가장 설레이고 행복한 순간이 중요하기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RV차량으로 여행을 떠나는 방법이 지속되는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여행을 정기적으로 계획적으로 '가치'라는 컨셉을 더해 보는 것입니다.

마치 3년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방문할 지역과 그 곳에서 즐길꺼리와

남길꺼리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여행이 즐거움에서만 그치지 않고, 그것이 새로운 일로 연결되는 것은 어떨까요?

지역별로 사진을 찍고, 생태계를 기록하고, 경험을 공유하고, 사색의 공간을 바꾸는 등

하다보면 새로운 일들이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그 방향이 그동안 힘들었던 현실세계로부터의 벗어남이 아니라,

새로운 탐험이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점은

만약 저에게도 RV차량을 가지고 여행을 갈 수 있는 경제적 신체적 심리적 여유가 있다면

당장 떠날겁니다.

스마트폰 하나 들고, 디지털 노마드의 삶이 가능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https://youtu.be/iCF-XGc4Y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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