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술호근미학 Dec 12. 2022

브런치 주제는 어떻게 잡아야 할까?

브런치 주제는 네이버랑 좀 다를걸?

|무슨 주제를 잡아야 할까?



나도 브런치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주제를 뭐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한다. 얼마 전 사업가 모임에서 만난 어떤 분도 브런치라는 것이 전문가 포지셔닝을 하기에 굉장히 좋은 것은 알겠는데, 주제를 뭐로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마케팅, 홈트, 스쿠버 다이빙 등등 잘하는 것이 많은데 어떤 주제를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일반 블로그에서 주제 찾는 법 : 이미 이겨놓은 전쟁터


그때, 네이버에서 블로그로 1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다른 사업자 분께서 블로그 주제는 당연히 '사람들이 많이 찾고, 내가 이길 수 있는 주제'로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돈이 된다고 말했다. 수익형 블로그라는 것이 있다. 블로그를 통해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말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애드센스'라는 기능이 있다. 다음이나 티스토리 블로그는 지면에 구글 cpc광고를 실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네이버 블로그도 네이버 자체 cpc를 실을 수 있다. 그 이외에 더 사람을 모아서 하는 비즈니스들이 있다. 블로그, 브런치로 수익을 내는 방법은 아주 많기 때문에 이것은 다음번에 또 다뤄보기로 하자.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네이버나 다음 블로그의 주제를 찾을 때에는 '이미 이겨놓은 전쟁터'를 찾는 사전 조사가 좀 필요하다.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자면 가장 먼저 돈이 될 수 있는 주제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사람들이 그 주제에 대해 한 달에 얼마나 많은 검색을 하는지를 보는 것이다. 그 시장이 너무 작으면 수익을 낼 수 없다. 두 번째는 그중에서 어떤 키워드를 찾아야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상위에 노출이 되는지를 찾는다. 키워드 검색량에 비해 발행 글이 적으면 경쟁도가 낮아서 경쟁에서 이길 확률이 높다. 이런 황금 키워드를 찾으면 상위 노출은 따놓은 당상이다. 세 번째는 다른 경쟁사들보다 내가 글을 더 잘 쓸 자신이 있는가다. 내가 쓰고자 하는 주제를 다루는 타 블로거들에 비해 내가 뛰어난 특이점이 있다면 그 시장에서 가장 상위에 업로드가 될 수 있다. 정리를 좀 해보자면 브런치가 아닌, 블로그 주제를 찾기 위해서는 검색량, 경쟁률, 경쟁사 분석을 통해 '이미 이겨놓은 전쟁터'를 찾아야 한다. 


|일반 블로그와는 다른 브런치 : 당신만의 스토리


하지만 브런치는 블로그와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브런치에서도 이겨놓은 전쟁터를 찾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이 검색을 통해 많은 유입을 일으키는 데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브런치는 CPC 광고를 제공하지 않는 플랫폼이다. 검색에서 상위 노출이 되더라도 금전적 이득을 얻는 곳이 아니다. 많은 글이 노출되더라도 단순히 정보만 있으면 사람들은 정보만 읽고 이탈할 것이다. 당신이 브런치를 운영하는 목적이 경제적 이익이나,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서라면 주제를 정할 때 단순히 이미 이겨놓은 전쟁터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브런치에서는 어떤 주제를 찾아야 하는가? 신기하게도 브런치에서는 돈이 안 되는 전쟁터의 주제인데도 구독자가 많아지고, 책을 출간하는 작가들이 많다. 그것은 브런치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심리가 블로그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심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브런치는 타 블로그와는 달리 정보보다는 '글'을 소비하고 싶어 하는 이용자들이 많다. 만약 당신에게 처음 들어보는 단어에 대한 정보를 찾으라 하면 어디서 찾겠는가? 당연히 네이버나 구글, 유튜브일 것이다. 반면에 브런치는 시간을 보내거나 영감을 떠올리기 위해서,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읽기 위해 들어온다. 이러한 점들은 브런치 대상 수상작들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2021년 브런치 대상 수상작들


대부분의 수상작들은 모두 작가의 개인의 스토리가 담겨있다. 하지만 그 스토리들은 단순한 일기가 아니다. 스토리 안에 정보가 함께 담겨 있다. 그러니 브런치 채널을 만들 때 좋은 주제는 "개인의 스토리를 담을 수 있는 정보성 주제"다. 예를 들어 『여자야구 입문기』를 보자. 작가는 여자 야구팀에 들어가면서 겪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책에 담았다.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여자야구에 대한 정보도 전할 수 있다. 독자들은 여자 야구라는 독특한 소재를 겪은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구독을 하게 된다.  


|진정한 팬을 만들어라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브런치는 CPC가 있는 플랫폼이 아니다. 그러니 브런치에서 당신이 가져갈 수 있는 이익은 모두 진정한 팬으로부터 나온다. 진정한 팬은 당신이 친구를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다. 친구와 만나면서 개인의 이야기 없이 정보만 나열하면 친구 관계가 성립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 그러니 브런치에서는 당신만의 스토리를 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몇몇은 이 이야기를 잘못 받아들여 일기를 쓰곤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일기가 아닌 스토리가 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 한 번 해보자. 


https://brunch.co.kr/@hogeunyum/344


매거진의 이전글 꾸준히 글쓰기,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