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꽃, 엄마의 배움과 성장 이야기

실패의 꽃, 엄마의 놀라운 여정

by 호곤 별다방

실패의 꽃, 엄마의 배움과 성장 이야기

엄마의 놀라운 여정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 육아 후 인생의 여정을 풀어보려 합니다. "실패의 꽃, 엄마의 배움과 성장 이야기"라는 주제로, 늦둥이 아들을 낳은 뒤 겪은 여러 어려움과 극복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매달 규칙적이던 생리가 2019년 5월 말이 되어도 소식이 없었습니다. 반신반의하며 약국에 가서 임신 테스트기를 사봤습니다. 그렇게 저의 한국나이 42세에 늦둥이 둘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둘째 임신으로 인해 몸이 점점 무거워지던 10월, 하루에 6시간 정도 일하던 알바를 그만두었습니다. 운전은 계속해왔던 일이라 그런지 막달까지 운전하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수많은 고민 끝에 2020년 1월 중순에 늦둥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저의 둘째는 모두들 아시는 2019년 말에 시작된 팬데믹 시기에 태어나 자랐습니다. 산후조리원에서 마스크를 나눠주며 조심시키더니 급기야 다음 해 3월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로 했던 첫째 딸은 팬데믹으로 인해 입학이 점점 늦춰져 결국 2020년 5월에야 학교 수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온라인으로 말이죠. 그렇게 초등 1학년 딸과 1살 된 아들을 키우며 2년을 보냈습니다.


저는 늦둥이 둘째를 임신했을 때 첫째가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님께서 해준 조언을 따랐습니다. 그 조언은 아이가 태어나 주민등록번호가 나오자마자 원하는 어린이집에 대기를 걸어 놓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님의 조언을 따랐더니 돌잔치를 준비할 무렵인 12월에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내년 3월부터 보낼 수 있다고요. 바로 등록하기로 결정했고, 둘째는 미련 없이 돌이 지나고 바로 2021년 3월부터 어린이집 영아반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


다음 해에도 같은 어린이집에 보내고 싶었지만 집에서 거리가 먼 관계로 집 근처 어린이집을 다시 수소문했습니다. 미리 대기를 걸어둔 덕분에 2022년 3월에 새로운 어린이집으로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0세 반에 다니던 아이는 1세 반으로 옮긴 새로운 어린이집에 잘 적응했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저도 제 일을 찾고 싶었습니다.


2022년이 시작되며 40대 중반이 된 저는 구직활동을 시작했지만, 예전의 경험이 나이제한으로 인해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좌절이었죠. 그러나 끊임없이 노력하며 새로운 방향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당근 알바로 시작한 백화점 아동복 판매직원으로의 일자리는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10년간 아이를 키웠기에 백화점에 찾아오는 소비자에게 아동복의 사이즈 조언을 하고, 코디를 해주는 일은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4대 보험도 적용되지 않았지만 일할 수 있어 행복한 시절은 잠시였습니다.


집에서 오전 7시 30분이면 출근해야 하는 이른 출근과 연속되는 주말 근무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백화점 오픈 시간보다 적게는 1시간에서 2시간이나 먼저 출근해야 했습니다. 근무시간의 판매업무 외에도 밤새 도착한 새로운 옷을 진열하고, 온라인으로 들어온 주문을 포장하는 등 오픈 전에 해야 할 일이 많았습니다.


하루는 퇴근 후 집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야 하는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집과 반대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꾸벅꾸벅 졸다가 겨우 막차를 타고 집에 온 적도 있었지요. 주말근무와 11시간이 넘는 긴 근무시간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힘들어 결국 석 달 만에 백화점 아동복 판매직 일은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아이를 돌볼 체력적인 에너지를 남길 수 있는 콜센터로의 취업은 저에게 적절한 선택이었습니다. 백화점에서 근무하며 가끔 걸려오는 온라인 고객센터 상담원들의 목소리에는 여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백화점은 근무시간 내내 서서 일해야 하는 것과 달리 전화상담원 그들은 최소한 앉아서 근무한다는 점이 그 당시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또다시 '당근' 어플을 이용해 분당에서 시작한 콜센터 일은 뜻하지 않은 어려움과 복잡한 업무로 가득 찼습니다. 콜센터 또한 주말 근무의 힘겨움으로 인해 그만두게 되었지요. 그러나 집 근처로 이직한 뒤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역경을 극복하고자 하는 저의 강한 의지로 인해,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구직 어플 '사람인'에서 발견한 정보로 이직한 최근의 일은 주말근무 없이 평일인 주 5일만 근무하면 되었습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2022년 1월부터 시작된 40대 중반 늦둥이 엄마의 구직활동은 2022년 9월이 되어서야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일하면서 점차 자신감을 찾아가고,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결국 현재, 육아휴직을 사용하며 아이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여정에서 얻은 교훈은, 실패와 어려움이 그림자가 아닌 꽃으로 피어난다는 것입니다. 강한 의지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저는 자신에게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엄마라면 더 강하게, 더 멋지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전하고 싶습니다.


이야기를 마치며, 엄마들은 어떤 어려움에 부딪치더라도 강인한 의지로 그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여러분 모두 빛나는 꽃이 되어 세상에 피어나길 기대합니다. 함께 응원하며, 아름다운 여정을 걸어가길 바랍니다.


2021년 11월 10일, 남매/ 수원역 AK
2021년 11월 20일 둘째
2022년 1월 31일 남매/ 효원공원 내 월화원
2021년 11월 27일 둘째
2021년 10월 30일/ 아이스 하우스, 남매
2022년 1월 31일 남매/ 효원공원 내 월화원의 정자, 우정
2022년 1월 31일, 월화원의 남매
2023년 11월 14일 늦둥이 둘째의 모습
2023년 12월 3일 남매/ 수원역 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