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 글 이중섭 그림: 가을 밤

나무와 달과 하얀새

by 호곤 별다방


가을 밤

-소파 방정환


착한 아가 잠 잘 자는

베갯머리에

어머님이 혼자 앉아

꿰메어도 꿰매어도

밤은 안 깊어.


기러기 떼 날아간 뒤

잠든 하늘에

둥근 달님 혼자 떠서

젖은 얼굴로

비치어도 비치어도

밤은 안 깊어.


지나가던 소낙비가

적신 하늘에

집을 잃은 부엉이가

혼자 앉아서

부엉부엉 울으니까

밤이 깊었네.


<공표년도 미상, 창작년도 미상, 방정환>


34.나무와 달과 하얀새.jpg 나무와 달과 하얀새, 이중섭, 공유마당, 만료저작물


방정환 글 이중섭 그림
호곤 배서연의 브런치에서는 소파 방정환의 작품을 이중섭의 그림과 함께 소개합니다. 어린이날의 창시자인 소파 방정환과 대한민국의 서양화가 이중섭의 공통점으로 어린이를 많이 표현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소파 방정환(方定煥 | Bang Jeong-hwan, 1899년 11월 9일~1931년 7월 23일, 향년 31세)은 대한민국의 독립유공자입니다.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가, 아동문화운동가, 어린이 교육인, 사회운동가이며 어린이날의 창시자입니다. 황소와 흰 소 그림으로 유명한 이중섭(李仲燮 | Lee Jung-sub, 1916년 4월 10일~1956년 9월 6일, 향년 39세)은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의 서양화가입니다. 호곤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에 나오는 두 위인을 <방정환 글 이중섭 그림>으로 연결합니다.



어문출처: 가을 밤, 방정환, 공유마당, 만료저작물

이미지출처: 나무와 달과 하얀새, 이중섭, 공유마당, 만료저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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