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엄마와 딸의 마음속엔 같은 아이가 산다
분야: 소설
저자: 브런치스토리 작가 호곤 https://brunch.co.kr/@hogon
목차
프롤로그: 엄마와 딸의 마음속엔 같은 아이가 산다
1. 죽음과 애도
2. 엄마의 남동생
3. 할머니의 자장가
4. 나의 남동생
5. 엄마와 한국전쟁
에필로그: 모녀 무의식 치유 글
엄마에 대한 마음을 마주하려는 모든 딸과
딸에 대한 마음을 마주하려는 모든 엄마에게
이 소설의 제목인 카피바라는 남미 쪽에 서식하는 초식동물이다. 순둥한 외모의 매력에 어떤 동물과도 잘 어울리며 충격적인 사실은 천적인 악어와도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 박애주의자를 표방한다. 만약 적이 생긴다면 그것은 오해나 착각이었다고 생각하며 카피바라 특유의 포용력과 공감력으로 이끌어 동료로 만들어낸다.
앨리스는 어느 날 글이 쓰고 싶어졌다. 그 결심을 하게 된 것은 그녀가 늦은 나이에 딸을 낳아 키우면서 시작되었다. 자라면서 아이는 여자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아이를 낳아 키워보니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에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 어려운 육아를 미리 앨리스에게 말하지 않았던 엄마와 그녀의 엄마인 할머니에 대한 원망이 시작되었다. 이 소설은 육아가 힘든 일이라고 말하지 않았던 그녀의 엄마와 할머니에게 앨리스가 남기는 질문이다.
책을 읽는 동안 졸리거나, 갑자기 다른 걸 하고 싶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울렁거릴 수 있다. 모두 무의식 속 마음들을 직면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화반응이다. 기존 에너지를 벗고 새로운 에너지로 넘어가는 반응을 정화반응이라고 한다. 그러니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나의 무의식이 정화되느라 반응을 보이는구나, 나에게 성장이 일어나고 사랑이 회복되고 있구나'하고 여겨주면 된다.
나의 무의식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소설이라 여기고 참고해주었으면 한다.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부터 시작될 자기 수용 여정을 사랑으로 응원한다. 모녀의 무의식 속 사랑이 회복된 자리에서 피어날 자유를 실컷 누리길 바란다. 우리는 이제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소설을 마주하기에 앞서, 이 책을 읽는 자신의 마음을 먼저 만나 보자. 글로 쓰기만 해도 마음이 정리가 된다.
아래 질문에 따라오는 솔직한 마음을 적어보자.
1.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가?
2. 지금 현재 나의 고민은 무엇인가?
3. 엄마/딸에 대한 내 솔직한 마음은 어떤가?
4. 엄마/딸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내 욕구를 알기 위한 질문이다.)
5. 엄마/딸이 나의 어떤 내면아이를 보여주는 것 같은가?
다음은 자기 수용의 여정으로 들어가기 전 나와하는 약속이다. 한 글자 한 글자 새기며 마음속에 필사하자.
1. 나는 이 책을 통해 나의 가장 솔직한 마음을 직면하겠습니다.
2. 지금까지 살면서 버려왔던 내 모든 모습, 내 모든 감정을 하나씩 마주하겠습니다.
3. 버리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부정하지 않고 껴안는 연습을 하겠습니다.
4. 나는 딸/엄마에 대한 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겠습니다.
5. 딸/엄마가 보여주는 내 무의식을 풀어내겠습니다.
6. 그동안 쌓여 있던 아픔으로 생긴 수많은 감정을 수용하겠습니다.
7. 나는 나 자신을 최우선으로 두고 자기 수용 작업을 하겠습니다.
8. 그냥 지나쳐버린 어린 시절의 나를 껴안겠습니다.
9. 다시는 나를 외롭게 혼자 두지 않겠습니다.
10. 다시는 나를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지 않겠습니다.
11.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는 연습을 할 것을 약속합니다.
참고문헌: 엄마와 딸의 마음속엔 같은 아이가 산다/ 이나라 지음/ 정신세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