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시계만 소지 가능,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오전 8시 10분부터 오후
2018-11-12 13:30:43최종 업데이트 : 2018-11-13 09:49:01 작성자 : 시민기자 배서연
대학수학능력평가 수능이 이번주 15일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 문제지와 답안지의 인쇄 및 배부, 채점, 성적 통지를 관리하고 각 시,도 교육청이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 문제지·답안지 운송 및 보관, 시험 실시 및 감독 등 시험관리한다.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7일사이에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응시수수료는 선택영역에 따라 37000원에서 47000원 사이로 현금납부만 가능했다고 한다.
내 주위에는 아직 유치원생과 유아들로 가득해 대학수학능력평가는 머나먼 이야기 같지만 어쩌면 우리 아이가 곧 닥치게 될 미래이다.
길을 가다가 어떤 문구를 보았다. 매탄동 임광문고 옆을 지나는데 '효원고! 잘했고, 잘할거야~'라는 문구가 담벼락에 써있다. 색깔 종이인지 비닐봉지인지 무언가로 담벼락에 멋지게 글자를 꾸민 것이다. 학창시절에는 전해듣기만 했는데 이제 수능과 크게 관련없는 지금에서야 직접 내 눈으로 보게 되었다. 마음 속으로 올해 수능보는 사람들 화이팅을 외치게 된다.
수능을 앞둔 부모와 그 가족들은 얼마나 떨릴까. 사실 정작 떨리는 사람은 수능을 보는 당사자가 아닐까. 어서 끝났으면 하는 마음 반, 다시 한 달 아니 몇 달 뒤로 늦추고 싶은 마음 반일 것이다. 시계를 되돌려 다시 고3으로 돌아가라면 하고 싶지 않다가도 다시 수능을 보게 된다면 지금 보다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시계를 되돌려봐야 현실속의 나이고, 어쩌면 되돌아 가도 나의 성격은 그대로라서 같은 행동을 되풀이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예전과 달라진 풍경일텐데 어떤 준비물이 있는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에 접속해보았다. 수험생들은 15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수능은 8시40분 1교시 국어시험으로 시작되고, 5교시 제2외국어/한문시험이 끝나는 오후 5시 40분에 종료된다. 예비소집일은 수능 전날인 14일 수요일이며 원서증에 표시된 일시 및 장소에 가서 수험표를 교부받고 주의사항을 전달받아 응시할 시험장과 시험실을 확인하라고 안내되어 있다.
시험장 반입금지물품이 참 많다. 샤오미 시계는 LED 등이 있어 시험장에 휴대하기 힘들 듯 하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결제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금지물품이다. 만약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을 불가피하게 시험장에 반입한 경우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하며(미제출시 부정행위 간주) 응시하는 모든 영역/과목의 시험 종료 후 되돌려 받게 된다. 휴대 가능물품 외 모든 물품은 매 교시 시작 전에 가방에 넣어 시험실 앞에 제출하게 된다.
특이한 점은 시험실에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흑색, 0.5mm)를 일괄 지급하고, 답안 수정용 흰색 수정테이프는 시험 감독관이 시험실별로 5개를 소지하고 있어 요청하면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샤프를 지급하는 건 예전에는 없었던 일이다. 지우개는 개인이 지참해야하는가 보다.
답안지는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을 사용하여 작성하여야 하며, 그 외의 펜을 사용하는 경우 수험생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은 시험감독관이 지급한다). 이미지 스캐너를 이용하여 채점하므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이외 연필, 샤프 등을 사용하거나, 특히, 펜의 종류와 상관없이 예비마킹을 할 경우 중복 답안 등으로 채점되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답안지는 컴퓨터로 처리되므로 구기거나 이물질(엿가루 등)로 더럽혀서는 안 되고, 답안지에는 다른 어떠한 형태의 표시도 하여서는 안 된다. 흰색 수정테이프를 이용하여 답안지 답란 수정이 가능하다.
참고로 한번 표기한 답을 수정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흰색 수정테이프만을 사용하여 완전히 지운 후에 수정하여야 한다. 수정액 또는 수정 스티커 사용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흰색 수정테이프는 수험생이 수정 요구 시 시험 감독관이 제공하며 흰색 수정테이프가 떨어지는 등 불완전한 수정 처리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수험생에게 있다. 수험생이 희망할 경우 답안지 교체를 할 수 있으며 답안지 작성과정에 시험실에서 제공하는 것 외의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하는 경우 채점 등의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한 문항에 답을 2개 이상 표기한 경우와 불완전한 표기를 하여 오류로 판독된 경우는 해당문항을 '0점' 처리한다고 한다. 수능시험은 15일이며 성적통지는 19일간의 채점을 거쳐 12월 5일에 하게 된다.
15일 목요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일 당일은 대부분의 직장이 출근 시간을 09시에서 10시로 조정한다고 한다.
수원시의 2019 수능 응시인원은 1만6147명이며 시험장소는 수원고등학교 등 22개 학교다. 수험생들의 교통편의를 도와 안전하게 입실해 성공적인 수능이 치뤄지도록 수원시에서는 수능 당일 '수험생 교통지원을 위한 종합통제반'을 운영한다고 한다. 시험장 주변 접근도로에 교통안내원을 배치하고 수험생 비상수송차량 53대를 시험장 주변과 버스터미널, 수원역 환승센터 등에 배치해 수험생의 정시 입실을 도울 예정이라고 한다. 내가 수능을 볼 때는 신문이나 뉴스에서 봤지 실제로 도움을 받은 학생을 본 적이 없어 어디서 돕는지 궁금하긴 하다.
또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택시 부제도 일시적으로 해제한다고 한다. 수험생 교통대책과 관련해 긴급수송을 위한 연락처는 중부모범(031-247-5747), 남부모범(251-8985), 서부모범(031-278-0221)으로 위 번호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에 대한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아래 링크로 접속하면 동영상으로 주의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http://www.suneung.re.kr/boardCnts/commMovie.do?movieSeq=88f82d64954732a272f5c9943c7b98bd
어떤 고등학교 홈페이지를 보니 수능 지진 대처 단계별 행동요령도 나와있다. 나 단계까지는 시험을 재개하고 다 단계시에는 시험을 일시 중지하고 대피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올해 수능을 보고난 아이들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수능 당일인 목요일 저녁시간에 시내는 북적일 듯 하다. 수능이 끝난 뒤 여러 이벤트도 펼쳐지고, 아이들도 잠시 숨통이 트일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2019학번이 될 수험생들은 수능점수에 맞춰 과를 선택해야 하는 일이 되풀이 되지 않고, 그들이 원하는 적성에 맞는 일이 펼쳐지는 밝은 미래가 다가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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