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2주 살기
이번 황금연휴를 이용하여 스위스 2주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여행좀 다녀봤다싶은 사람들은 스위스 2주 여행을 간다고 하면 모두 한결같이 이렇게 물었다.
"스위스만?"
그렇다고 하니 그 비싼 나라를 그렇게 오래 있느냐, 작은 나라라 2주동안이나 볼 게 있느냐. 하며 훈수를 두었다. 하지만 이미 남편과 나는 스위스의 대자연을 2주간 흠뻑 취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계획을 세우면서 심지어 2주도 부족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우리 부부는 자연을 무척 좋아한다. 그냥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 항상 여행 1순위이다.
유럽 어디를 갈까~ 여기저기 찾아보던 중 남편과 내가 동시에 멍~해진 나라는 스위스였다. 우리는 한참 전에 비행기 표를 끊어놓고 스위스 블로그, 카페를 매일 같이 드나들며 계획을 세우는 동안에도 남들이 올려놓은 사진들을 보며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그간 행복했던 우리의 스위스 여행기를 차근차근 올려볼 생각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스위스는 천국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2주간 여행했다라기보다 2주간 그곳에서
살았다고 말하고 싶다.
사실 천국! 이라고 부르기에 2% 부족한 점이 있긴 하다. 바로 비싼 물가..(하지만 이것도 방법이 있다. 차차 공개
하기로~)
동남아에서 훌륭한 리조트에, 값싸고 맛있는 음식, 1일 1 마사지를 실현시켜 주는 그런 천국은 아니다.
스위스는
우리를 가장 깨끗한 상태의, 숭고한 상태로의 자연으로 데려다 주는 곳.
그래서 몸과 마음이 일시에 아주 깨끗해지는 곳.
동화책 속에 몰래 들어와나가고 싶지 않은 곳.
돌아오는 날 공항가는 기차에서 코끝이 찡해질 정도의 아쉬움을 주던 그런 곳.
스위스는 융프라우만 보면 다 본거래~ 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건 본것도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던 우리의 2주간의 휴가.
갔다온지 1주가 넘었는데도 남편과 나는 아직도 사진을 보며, 걸어서 세계속으로, 뭉쳐야뜬다 처럼 스위스가 나왔던 방송을 보며 심하게 앓고 있다. 스위스 앓이..
찐하게 느꼈던 스위스 여행기 앞으로 기대해주세요.
* 우리가 여행한 스위스
제네바 - 체르마트 - 로이커바트 - 그린델발트 -인터라켄 - 루체른 - 샤프하우젠 - 베른 - 몽트뢰(브베, 라보, 로잔,이브와)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