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구조가 인물이고, 인물이 곧 구조입니다>
책 스토리(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발췌, 요약
• 성격과 인물 묘사
성격과 인물 묘사는 다르다. 둘이 같으면 인물은 평면적으로 느껴지고 독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성격과 인물 묘사가 다를 때 독자는 흥미를 느낀다. 둘이 다를 때 인물의 깊이가 느껴진다.
• 성격이 밖으로 나타남
인물에게 압력이 가해질 때 내면의 성격이 밖으로 나온다. 친구들과 게임 또는 스포츠를 할 때 마음의 소리가 여과 없이 나왔던 일을 떠올려보자.
• 성격의 변화
좋은 이야기는 인물의 성격을 밖으로 나타낼 뿐만 아니라 변화시킨다. 갈등 상황에 놓인 인물은 자신의 성격을 나타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성격 또한 변화한다. 이것이 좋은 이야기다.
• 이야기의 구조와 성격
이처럼 이야기의 구조와 인물의 성격은 같이 갈 수밖에 없다. 만약 당신이 이야기를 쓰다가 인물의 성격에 변화를 준다면 이야기의 구조 또한 다시 써야 한다. 인물의 성격을 담아낼 이야기의 구조는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 반대 또한 마찬가지다. 이야기의 구조를 바꾸고 싶다면 인물의 성격을 다시 써야 한다.
• 마지막 장(절정)과 성격
이야기는 갈등을 통해 인물의 성격을 나타내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성격은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성장, 성숙한다. 이것을 절정이라고 한다. 작가는 시나리오를 쓰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이 절정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관객은 이야기의 절정을 통해 그동안 쌓아왔던 떡밥이 모두 회수되고 한 단계 성장하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길 원한다. 그것이 작가가 해야 할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