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업할 수 있을까?_창업 전 체크리스트

36. 창업 전 체크리스트

by 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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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창업 전 체크리스트


창업 전 체크리스트라고는 적었지만 오픈하기 전에 꼭 준비가 되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의외로 사소하고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싶을 수 있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하며 적어도 개인 카페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의 디테일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


-휴지

휴지 색상을 흰색으로 할지 아니면 갈색으로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그리고 카페의 이름을 휴지에 새길 것인지 또는 캐릭터가 있다면 캐릭터를 새길 것인지 카페 분위기와 어울리는 방향으로 정해야 한다. 비용이나 굳이 휴지에까지 카페를 나타내는 무언가를 새기고 싶지 않다면 무지로 해도 괜찮다. 다만 이것에 대해 고민은 해볼 필요는 있다. 고민을 하고 진행하지 않는 것과 애초에 고민해보지 않는 것은 천지차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휴지를 구비할 때 어디에 둘 것인지, 픽업대와 서비스 테이블 두 곳에 다 둘지 아니면 서비스 테이블에만 둘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물티슈

물티슈는 보통 쿠팡에서 주문을 한다. 대부분의 카페에서 사용하는 소모품은 쿠팡에서 주문을 하는데 늘 첫 번째로 봐야 하는 것은 가격이 아닌 카페와 어울리는지를 봐야 한다. 낱개로 포장되어있는 물티슈라면 포장지가 어떤 색상인지 그리고 물티슈의 퀄리티도 굉장히 중요하다. 어중간한 물티슈를 구매하면 한 개면 될 걸 두 개를 쓰는 경우가 있으니 하나를 사도 제대로 된 걸 사자. 뽑아서 쓰는 물티슈는 바에서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손님 제공용은 낱개 물티슈로 사용하자. 뽑아서 쓰는 물티슈를 생각보다 손님들은 찝찝해하며 낱개보다 낭비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물티슈는 서비스 테이블에 비치하기보다는 번거로워도 손님이 요구하면 제공하자.


-서비스 테이블

이건 운영을 할지 말지는 생각해야 한다. 한다면 스타벅스처럼 할 것인지 아니면 간소하게 물, 휴지 정도만 둘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서비스 테이블이 관리가 안 되면 운영하는 게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카페의 흐름을 보고서 결정해도 괜찮다. 그리고 서비스 테이블이 은근히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되거나 손님을 응대하면서 다른 손님에게 물 또는 휴지를 제공하는 것이 여유가 된다면 직접 제공하는 것도 좋다. 만약에 픽업대와 주문하는 곳이 분리되어 있다면 픽업대 + 서비스 테이블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그러니 카페 도면을 그릴 때 서비스 테이블을 염두에 두고 그려보자. 어차피 옵션은 두 가지다.

-서비스 테이블을 따로 운영

-서비스 테이블 겸 픽업대


-소모품

생각 외로 소모품이 구비가 되어있지 않는 카페들이 많다. 디저트를 포장해가는 손님들을 고려해서 OPP 봉투를 사이즈별로 2~3개 정도는 준비해두자. 가끔 디저트 포장을 하고 쇼핑백에 담아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에 맞게 준비해놓자. 만약에 이런 손님이 많다면 카페 이름이 들어가게끔 제작하는 것도 좋은 홍보 방법 중 하나다. 그리고 빨대를 아무거나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카페와 어울리는 빨대를 선택하자. 빨대 같은 경우에는 스무디나 펄이 들어간 음료를 판다면 그에 맞는 빨대를 구비해두고 매장에 어린이들이 많이 방문한다면 어린이용 빨대도 준비하면 좋을 거 같다.

배달을 한다면 배달 용품들을 빠짐없이 준비해두자. 캐리어, 봉투, 실링 페이퍼, 일회용품 등


-MD상품

요즘 카페 이름을 새긴 MD 상품들을 파는 카페들이 늘어가고 있다. 전부터 있었지만 그 종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제 카페 이름이 들어간 스티커는 기본이고 티셔츠, 라이터, 컵 등 많은 MD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굳이 따라서 하지 않아도 되지만 작은 소품들을 준비해서 판매하는 건 좋을 거 같다. 새로운 판매처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큰 이익을 바라지 말고 손님의 입장에서 살만한 것들로 준비해보자. 잘 된다면 점점 가짓수를 늘려도 되지만 처음부터 크게 준비한다면 재고만 쌓일 뿐이다.


-머그컵

가끔 작은 규모의 카페에 가면 머그컵이 부족해서 일회용 컵에 제공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나 그래도 이것은 명백히 사장의 실수다. 절대 부족하지 않게 컵을 준비해두자. 그리고 가능하다면 컵에 카페 이름이나 카페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새기자. 카페의 정체성이 강하다는 걸 손님에게 어필하는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마음에 들면 머그컵 구매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신중하게 제작을 하자. 그리고 메뉴에 어울리는 컵을 준비하자. 비싸고 유명하다고 좋은 건 아니다. 내 카페에 어울리는지가 중요하다. 그러니 늘 무언가를 선택할 때 조화로운지 생각을 해보자.


-일회용 컵

일회용 컵에도 머그컵에 한 것처럼 카페 이름이나 캐릭터 또는 로고를 새기는 걸 추천한다. 최대한 카페를 노출하는 것이 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뜨거운 음료는 보통 흰색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가끔 갈색이 어울리는 카페가 있다. 이건 본인이 제일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이스를 가끔 종이컵에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절대 비추천이다. 어떠한 의도인지는 알겠으나 손님 입장에서는 그리 달갑지 않다.

아이스는 플라스틱 외엔 선택지가 없다. 홀더를 어떤 걸 사용할지가 조금 중요할 거 같다. 뜨거운 컵을 홀더를 사용할지 아니면 우리가 아는 흔한 그 홀더를 사용할 것인지. 만약에 후자라면 홀더에도 앞서 이야기한 것을 새겨야 할 것이다. 흰색 종이컵을 홀더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비용이 일반 홀더보다는 더 들 수는 있지만 빨대를 선택하거나 사진을 찍을 때 가장 무난하면서도 잘 나온다.


-할인 혜택

할인 혜택은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 초반에 홍보 목적으로 사용하기엔 좋지만 쉽게 중단하면 손님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엔 할인 혜택이라 생각하지만 시간이 흘러 할인 혜택이 없어지면 무언가를 빼앗겼다고 생각할 것이다. 갑자기 가격이 오른듯한 기분이 들 것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할인 혜택은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텀블러를 가지고 오는 손님에겐 300~500원 할인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할인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차라리 할인을 해주는 것보다 도장을 찍어주는 시스템이 단골을 만들기 좋을 것이다. 그리고 손님을 지속적으로 올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이 아닐까? 그리고 정기권을 만드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9잔 값만 받고 10잔 쿠폰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또는 매일 1잔 제공을 하되, 27잔의 가격만 받고 하루가 지나면 소멸되는 방식으로 하는 것도 좋다. 어떻게든 손님을 유지하고 한 번 온 손님을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이러한 혜택을 고민해봐도 좋을 거 같다.


-포토존

이젠 포토존이 없는 곳이 없다. 전신 거울 하나라도 가져다 놓으면 손님들은 알아서 사진을 찍기 마련이다. 만약에 그 정도의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면 매장 입구 자체를 포토존으로 만드는 것도 좋다. 그러니 외부 인테리어에 힘을 주든가 내부에 주든가 둘 중 하나는 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카페는 인테리어가 필수다. 일단 들어가고 싶게 만들어야 하니까. 맛은 그다음이다. 늘 이야기하는 것이다. 손님이 카페에 와서 가장 마지막에 하는 것이 맛을 보는 거라고. 그전까지 커피와 디저트와는 하등 상관없는 것에 의해 카페에 대한 평가가 내려진다. 만약 포토존이 없다면 음료와 디저트라도 예쁘게 만들어서 사진 찍을 맛이 나게 하자.

사실 포토존 만드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거울 한 두 개면 충분히 포토존이 형성이 되니까.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아예 신경을 안 써서는 안 되는 건 맞다. 카페 컨셉에 따라서 포토존에 얼마큼 힘을 줄지가 정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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