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했더니 뭐가 되긴 됩디다.

끝없이 도전했던 2025

by 호지이

모든지 꾸준하게 하는 게 중요한데 , 이를 어쩐담...

마지막글과 지금 이글의 텀이 너무나 길어져 버렸네요.

달력이 몇 장을 지나쳐 올동안 모두의 안녕을 염원하면서 다시 노트북을 열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12월은 아직 채 저물어가지도 않았지만, 매일이 마지막날인 것 같은 멋진 달입니다. 한해의 정리를 하고 또 마무리를 하며 돌아볼 시간이 무려 31일이나 되니까요.

저도 되돌아보니 <그냥 해 프로젝트>를 쓰면서 정말 이것저것 많이도 했던 2025였습니다.

중간중간 짧게라도 적어둘걸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걸 보면 , 글쓰기라는 행위에 대한 저의 지구력이 좋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그냥 해프로젝트>의 성과를 좀 둘러볼까 해요.

그냥 했던 것들 중에 실패도 있고 성공도 있었지만,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 비율을 보니 이 프로젝트가 해볼 만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저는 워낙 등산에 진심이다 보니 관련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고, 수료는 했으나 합격은 못했어요.

필기는 합격, 실기는 불합격이었는데, 실기를 아주 비참하게 떨어졌답니다. 눈물 쏙 뺀 경험이었죠.

그리고 모 브랜드에서 민간인엠버서더 형식의 ‘셰르파’를 선발하는데 지원했고 , 면접과 산행실기까지 보고 합격했습니다. 생애 첫 클라이밍장에 가서 암벽등반을 처음으로 해봤고 온몸의 근육통도 느껴봤어요.

그것뿐인가요, 유튜브도 개설했고 , 기획안도 제출해서 템플스테이에 초대도 받았어요.

7일간의 해외트레킹을 무사히 다녀왔고, 각종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지원도 했지만 번번이 탈락했습니다.

아 참, 수많은 면접을 보았고 어렵사리 이직도 성공했지만 7일 만에 퇴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내년 8월에 진행되는 미국 존뮤어트레일 트래킹 참가인원을 모집하는 브랜드행사에도 지원해 봤는데 이게 왠 걸? 8명 뽑는 1차전형에 덜컥 합격도 했습니다.


실패와 성공이 교차하며 , 엉망진창이 되었다가, 기세등등하게 되던 한 해. 조용하고 평화롭진 못했지만 , 뜨겁고 치열했던 한 해였어요.

실패를 자주 해보는 용기가 어쩌면 가장 값진 결과값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멋진 성공들을 거머쥐었지만 , 그냥 해보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 한 해로 마무리했을 거예요.

뭐가 되든 결과가 나오긴 합디다.

내년에도 아니 평생 그냥 해보려고요.

성공의 비율을 좀 높이는 쪽으로 더 열심히 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