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함에 갑갑함을 느끼고 평범함에 환멸을 느끼고 고인 물에 경멸을 마다하지 않던 나는 어디로 갔는지
차고 넘치는 기운을 지니고 도전에 희열을 느끼던 그 아이는 사라졌다.
수용하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
변화가 불편한 사람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나는
잔잔한 물결만이 반갑다.
오늘과 내일 나는
여전히 얕은 파동 속에서 죽어가기를 소망하는가
불현듯 나타난 번개가 단단한 의식의 벽을 가르고 침투하여 그 안에 고여 있던 창조의 샘물이 사방으로 튀어 흐르는 순간, 그 찰나에 드러나는 번뜩이는 능력이 이곳에 기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