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상담_ 상담에 대한 단상들_1

by 오월의사과


## 상담을 많이 해보지 않은, 초짜 상담가의 글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보지 않으셔도 괜찮다.(정말 개인적인 의견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 정말 짧은 시간 유료상담을 진행했고, 무료상담은 대충 40건 정도 진행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1. 정말 타로 상담은 '연애 상담'이 주를 이룬다.

- 타로, 신점, 사주 등등 여러 가지 '점술'방식들이 있지만, 그 안에서도 타로카드를 이용한 점술은 그 어떤 것들보다 '연애 상담'을 위주로 한다. 연애 상담은 굉장히 주관적이며 한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진행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서도(어쨌거나 연애는 두 사람이 하는 거고, 한 사람의 말만 듣고 진행하면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쨌든 어떤 사람의 그 당시의 속마음을 그나마 제대로 볼 수 있는 점술 방법은 '타로'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많은 사람들이 연애를 하면서 연애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타로를 보러 온다. 그리고 그 같은 주제로 다양한 타로 리더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물어보면서 그 사람의 마음을 확인한다.


2. 본인이 유리한(?) 이야기만 한다.

- 솔직하게 이야기해야지 카드도 제대로 나온다고 '고지'를 분명히 하지만, 상담을 받는 사람들은 본인의 치부를 스스로 절대 밝히지 않는다. 카드가 이상하게(?) 나오면 그제야 본인의 잘못, 본인의 실수(?)를 드러낸다. 그리고 아무래도 너무 당연한 부분이긴 한데, 본인이 잘못한 것을 본인이 인지했으면 그런 타로를 보러 오지도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이....

그래도 미리 말해두자면, 상대방이 상처 안 받을 거라는 생각은 좀 넣어두었으면 좋겠다. 온갖 모진 말들로 상대의 속을 헤집어 놓고는 그 사람은 뭘 잘했다고 연락을 안 하는 걸까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좀 아이러니하다.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가 진짜로 잘못했을 경우도 분명히 많다고 하지만, 요즘 사람들 중에 그냥 그런 말까지 들어가면서 연애를 할 그런 사람들은 없다. 특히나 요즘 같이 ’ 나는 조금도 감정적으로 손해 보고 싶지 않아.’하는 분위기에서는 더 그렇다. 객관적이기 힘들 수밖에 없는 것이 연애감정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타로를 보러 올 때는 최소한 본인이 어떤 상황인지 리더에게 제대로 이야기하는 것이 제삼자의 시선에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고 더 좋은 결과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 내담자들은 원하는 말을 들으러 온다.

- 이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결국 자신이 생각한 것을 확인받기 위해서 타로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확인받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 그렇지만 답을 정해놓고 상담가들을 이리저리 시험(?)해 가면서 맞춰봐라(?)하는 '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대답만 하면 돼.'라는 태도는 결코 상담에서 만족스러운 답을 얻어가지 못할 것이다.

똑같은 질문으로 다른 사람한테 본다고 해서 어떤 상담 선생님은 좋은 말을 해주지 않는다. 돌려 돌려 좋은 말을 해주는 상담사도 있을 것이지만, 결국 돌려 돌려하는 말을 자세히 뜯어보면 본질적으로는 분명 같은 말을 하고 있을 것이다. 원하는 말을 들으러 가면 안 된다. 내담자를 위해서 하는 말을 무시하고 본인이 원하는 달콤한 말만 듣고자 한다면 결과는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의 기분이 나아지기 위해 타로를 택해서는 안 된다.


4. 너무 먼 미래를 보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 궁금할 수 있다. 지금 내가 시간 투자하고 있는 것이 혹시나 시간 낭비가 아닐까, 두려운 마음에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는 선택이 모여서 나타나게 되어있다. 지금 이 카드를 골랐다고 해서 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나의 선택과 나의 판단이 모여 미래를 만들 것이며, 그건 카드와는 상관이 없다. 카드가 보여주는 미래 중에 그나마 3개월 안쪽이라고 하지만, 그 역시 확신할 수 없다. 화장실만 다녀와도 마음이 바뀔 수 있는 것이 사람 아닌가. 그리고 내가 계획했던 일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경우가 있던가..? 돌아 돌아 어쩌다 보니 계획한 대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계획한 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기도 하다. 카드 한 장으로 판단할 수 없으며, 내 마음과 선택에 따라 미래는 뒤집힐 수 있다. 너무 먼 미래를 미리 본다 한들 아마 그 미래에 가까워지면 계획을 바꾸게 되는 상황이 더 많을 것이다. (특히나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계획대로 안 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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