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3.07.07
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인간의 본성과 사람의 마음을 어렴풋하게 들여다보았다. 등장인물들의 욕망과 실수, 고통과 구원은 하나같이 너무 강렬해서 무서울 정도였다. 그래도 결말이 궁금해 책을 놓을 수 없었고, 다 읽고 나면 주인공들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아마 나는 책을 통해 억압된 욕망과 누가 볼세라 꼭꼭 숨겨 좋았던 판타지를 분출했던 것 같다. 그 덕에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이 조금은 깊어진 게 아닐는지. <김혜남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책 속에 다양한 인생이 있고, 우리는 등장 인물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얻기도 하죠. 한 주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 돌아와요. 새마을금고로
새마을금고가 부산항인가. 왜 돌아오라는 걸까? 사람들이 예적금 털고 나간 이유는 분명한데, 의혹 해소는 없다. 내부 횡령과 부동산대출 부실 우려에 대한 말끔한 해명이나 수치를 내놓아야 하는 게 먼저 아닐까. 그저 빼나간 예금 재예치 하면 원래 약속했던 금리와 이자소득세 혜택은 유지해주겠다고 한다. 치약세트 사은품도 없다. 왜 돌아가야 할까? 정부도 5천만원 이상 금액도 예금자 보호 해준다 그러는데 뭔가 속 시원한 내용이 없다. 이러니 가짜 뉴스로 12곳 부실 새마을금고 명단이 돌지.
2. 일본을 오가는 보따리상
우리나라 면세점을 오가던 중국 보따리상은 사라지고, 지금은 우리나라 보따리상이 일본을 헤매고 다닌다. 무려 9년 만에 800원대까지 떨어진 엔화 덕분이다. 이럴 때 바짝 보따리상해서 돈 벌기 좋지. 국내에서 비싸게 팔리고 있는 제품들을 일본에서 사와서 국내에 좀 더 저렴하게 팔겠다는 게 이 사업의 본질이다. 대표적으로 꼼데갹숑 티셔츠, 메종 키츠네 등이다. 여기에 중고 롤렉스 등도 인기다. 일본 자주 왕복하다 어쩌다 LCC 항공사 VIP 됐다는 보따리상.
3. 딱 3배 더 키우겠다는 일본 반도체
대만 PSMC는 일본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대만 TSMC와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세 번째로 대형 반도체 기업 유치에 성공한 일본이다. 대만의 지정학적 불안을 잘 활용하며 미국과 대만, 대만과 일본이 서로 끈끈한 동맹 관계가 되고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반도체 부활'을 목표로 자국 내 반도체 매출액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3배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야무진 꿈이 될지 진짜가 될지... 그동안 우리 반도체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눈치 한 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 챗GPT 신선함이 사라져
챗GPT가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 1위인 구글에 도전할 정도는 아니었나? 벌써부터 챗GPT 인기가 사그라들고 있다. 미국 아이폰 6월 챗GPT다운로드 수와 웹사이트 트래픽 전달이 전달보다 각각 38%, 9.7% 감소했다. 게다가 저작권 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아서 오픈AI는 최근 저작권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챗GPT 유료 버전은 좀 낫기는 한데, 그렇다고 완전히 믿을 수 있을 만큼 정확하지도 않고, 그대로 갖다 쓸 만큼 내용이 신선하지도 않다. 메타버스처럼 안 되려면 뭔가 새로운 이슈가 등장해서 분위기 반전을 이뤄야 할 것 같다.
5. 하루 6시간 꼭 자야 해
밤과 낮을 잊은 채로 살고 있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6시간은 꼭 자라고 말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케일라 블룸버그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행동과학및건강학과 교수 연구팀은 중년이 기억력 감퇴 등 인지기능 저하를 겪지 않으려면 운동보단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루 평균 6시간 미만 자면 인지능력이 더 빠르게 감소한다는 것이다. 단, 70세 이상은 짧은 수면 시간을 유지해도 운동을 꾸준히 하면 인지능력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늙으면 잠이 없어져도 괜찮지만, 60대까지는 잠을 푹 좀 주무시자. 주말에는 밀린 잠을 주무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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