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3.10.16
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전체를 알고 부분을 알고, 부분을 알고 전체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부분이 전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아야 한다. <우석 '인생투자'> 거시 경제를 모르고 기업에 투자할 수 없고, 기업을 모르고 인덱스에 투자할 수 없죠. 쌀쌀한 가을 아침이네요. 이번 주도 힘내세요!
1. 종교전쟁까지 가는 건 아니겠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가자 지구 전면전이 현실화되고 있다. 각국 정부는 현지에서 자국민을 구출해서 가고, 미국은 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을 막기 위해 중국에까지 손을 내밀었다. 세계 곳곳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 또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시위 자체가 분노를 말하는 것이기에 과격해질 수 있고, 테러 위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채 지난 80여 년간 계속 사이가 나빠졌기 때문에 각자의 목소리를 들어줘야 할 타이밍이다.
2. 이스라엘 전쟁으로 우리 경제는
다행인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이 우리나라와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없다. 한국 무역 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이스라엘이 우리나라 수출·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37%, 0.27%이고, 팔레스타인은 0.01% 이하라고 한다. 다만 8개 품목에서 이스라엘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이라 이것들은 수입선 전환이 필요하다. 걱정해야 하는 건, 1) 중동지역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것, 2) 이스라엘 내 인텔 CPU 공장 등이 중단될 경우 반도체 업황 회복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 3)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 등이다.
3. 신강 연 매출 3조 원 시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은 하루 유동 인구 120만명 상권에 위치, 인근 고가 아파트 속속 입주 등으로 올해 연매출 3조원 달성을 바라볼 수 있겠다. 연초 이후 연초 이후 9월 말 기준 누적 매출액이 2조2000억원으로 겨울 장사만 잘 하면 3조원은 가뿐히 넘길 거라는 추정이다.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등 선물 수요가 많고, 코트나 거위털 점퍼 등 고가 의류 판매가 많기 때문에 통상 백화점은 4분기 매출이 좋다. 식사하고 디저트 먹고 쇼핑하는 코스가 잘 되어 있으면 입점 고객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신강은 식품관을 3배로 확장하는 리뉴얼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있는 사람은 돈을 좀 써야 경제가 돌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신강 3조원 추카해요.
4. 고물가에 짠돌이 소비
반면 짠돌이를 위해 바로 옆 지면 기사에서는 편의점 키핑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1+1' '2+1' 등 프로모션 상품을 산 뒤 증정품은 보관할 수 있는 CU의 키핑 서비스가 3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 1000만건을 넘어섰다고. 편의점 갈 때마다 궁금한 게 있었는데, 만약 1+1 상품인데 1개밖에 없으면 1개는 안 주는 건가요? 이런 것도 앱 깔면 키핑 서비스되는 건가? 물어보기도 애매해서 그냥 안 사고 왔는데...
5. 전월세지만 인테리어는 취향대로
20·30대로 대표되는 MZ 세대 사이에서 '집 꾸미기' 열풍이 여전하다. 이건 코로나19 때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서 생긴 현상인데,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게 놀랍다. 내 집은 아니더라도 인테리어라도 잘 해서 사는 동안 만족하겠다는 취지에서 인테리어에 지갑을 연다. 떼어갈 수 없는 도배, 바닥, 타일보다는 언제든 가지고 나갈 수 있는 가구, 조명, 전자제품 등에 돈 쓰는 게 현명하지. 내 집 갖기를 포기해서 전셋집이라도 꾸민다 생각하지 말고, 1) 이 집안에 있는 시간 동안 내가 잘 충전한다면 바깥에 나가서도 힘내서 더 잘 일할 수 있다 믿으시고, 2) 언제든 내 집을 마련했을 때 들어갈 집기들을 미리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좋은 물건을 하나씩 장만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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