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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Mar 26. 2020

나를 드러내는 방법, 미닝 아웃(meaning out)


한성자동차 매거진 <위드한성>에 가끔 칼럼을 씁니다. 이번 3월호 주제는 '미닝아웃(Meang out)' 이었는데요. 미닝 아웃은 자신의 취향과 추구하고자 하는 사회적 신념, 가치에 대해 표현하고자 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전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ith.hansung.co.kr/Article.php?windex=98&aid=AT202003111147441829


이 칼럼을 쓰면서 나의 '미닝아웃'은 뭘까 고민을 해봤습니다.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성격도 못되고, 몽테뉴의 수상록을 동경하며 '나나 잘하고 살자'라며 평범하고 불완전하게 사는 게 꿈인 사람이라 남 앞에 나서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신념적 소비를 꼽으라면 신문구독이었습니다. 기사가 독자를 향하려면 독자가 수익을 내줘야 한다는 원리죠.

예전에 북토크 때 어떤 분께서 공개적으로 조언을 하셨습니다. 본인은 OO기업 홍보팀 임원 출신이라며. 신문 기사에 나오는 숫자나 전망은 걸러 들어야 한다고.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모르고 있었던 게 아니라 조언 감사드린다고 말씀 드렸죠.

제가 예전에 근무했던 회사 주변에 메이저 언론사 3곳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점심 먹을 때도 주변에 기자들 많으니 입조심 하라는 소리를 신입 때부터귀가 따갑게 들었구요. 홍보팀 선배가 보도 자료 달라면 현업에서는 아주 귀찮아하며  기사 비슷한 글을 쓰는 게 일이었죠.

그렇다고 신문 기사는 믿을 게 못돼라며 엎어 놓고 부정하는 건 더 바보같은 짓입니다.기레기라며 기자들을 한 통속으로 싸잡아 부르는 것도 무식한 짓이구요.

신문사 수익이 광고가 대부분인 게 문제입니다. 좋은 기사가 더 많지만 진실과 팩트를  챙기며 읽어야 하는 건 독자의 몫이죠. 그래서 저는 구독료가 구독자에게서 나오면 좋겠다 생각을 합니다.

이번 신문읽기 특훈을 통해서 조금씩이나마 이러한 소망이 이뤄지면 좋겠네요. 구독 하시느라 돈 쓰셨을 거라 특훈은 비용없이 진행합니다. (모르죠. 나중에는 유료로 모집할 수도 있어요.) 4월1일부터 신문을 읽는 101가지 방법을 30일동안 차근차근 재밌게 알려드릴게요.

현재 200여분 신청 하셨습니다. 대부분 이번 기회에 신문을 구독하신다 하니 대략 70%정도라 하면 140명의 신규구독자가 생겨 났습니다. 미닝아웃 측면에서 기쁘네요.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질문은,

-매경으로 봐야 하나요?

-> 아니요. 보시던 신문 보시면 됩니다. 일부러 바꾸지 마세요. 매경은 제가 매일 보기 때문에 피드백을 좀 쉽게 드릴 수있어서 제가 추천했습니다. 심지어 지금 54주년 이벤트도 하고 있더랍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저는 매경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다만  심플이 삶의 모토라 쉽게 신문을 늘리지를 못하네요.. 한경과 조중동 중 하나는 더 보고 싶은데...

- 중도에 포기하면 어떻게 되나요?

->오픈톡방에서 조용히 출가 하시면 됩니다. 5월에 재도전 할 수 있도록 해보겠는데, 사실 한 달 해보고 여력이 안되면 저도 못할 수 있어요. 마라톤처럼 끝까지 완주에 목표를 두세요.

- 한 달만 보면 작가님처럼 읽을 수 있나요?

-> 아마..안 되실 거예요. 저는 따로 공부를 더 한답니다. 래빗노트도 써야 해서. 그래도 신문을 읽는 사람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이전과 다른 삶을 사실 수 있을 거예요.

- 중고등학생은 안 되나요?

-> 특훈을 좀 더 세분화 해야될 거 같아요. 교양으로 신문 보시는 분들, 재테크를 위해 보시는 분들, 학교 생활을 위해 보시는 분들, 취업 준비를 위한 분들....중고등학생 대상으로는 방학즈음에 해볼게요. 기사를 보는 포커스 자체가 너무 달라서요. 우리딸도 이제 6학년 되면서 1일1기사 인스타 비공개하고 있네요.

- 종이신문 보면 좋은 점은요?

-> 구태의연한 말 빼고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냉장고에 무 보관할 때 싸서 넣을 수 있구요. 생선 구울 때 기름 안 튀게 덮어놀 수 있어 좋습니다. 화분 분갈이 할 때 밑에 깔아 두고 하면 치우기도 좋구요. 분리수거 하러 엘리베이터 탔을 때 이웃 만나면 좀 유식해 보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 할까요? 월 2만원 내는데 제가 다 읽은 신문으로 우리 딸기사 하나씩 잘라서 읽히게 하면 구*학습지보다 낫다고 보니 본전은 뽑고도 남겠죠?

아직 특훈 신청 안하신 분들, 아래 링크로 가셔서 신청 하세요. 저는 이미 오픈톡방을 개설해뒀고 pdf자료를 만드는 중입니다.


https://forms.gle/zBrktmbH17nGBH3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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